완주 1인당 지역총생산 5063만원 부동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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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1인당 지역총생산 5063만원 부동의 '1위'
  • 성영열 기자
  • 승인 2021.07.1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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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도내 정체 평균 1.8배
2위와 1700만원 이상 격차
제조업 기반 확충 힘입어 위상↑
테크노밸리
테크노밸리

 

완주군의 1인당 지역총생산(GRDP)이 5000만원을 훌쩍 뛰어넘어 전북 14개 시·군 중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16일 완주군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지역내총생산액은 4조7924억원을 기록, 이를 연앙인구로 나눈 1인당 GRDP는 5063만원으로 추계됐다.

해당 연도의 7월 1일자 인구를 말하는 ‘연앙인구(年央人口)’는 당해 연도를 대표하는 인구로, 2018년 완주군의 연앙인구는 9만4662명이었다. 완주군의 당시 인구는 전북 전체의 5.1%에 불과했지만 지역총생산이 전북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9.4%로 집계됐다.
완주군의 1인당 GRDP는 지역경제가 성장세를 구가했던 2015년 5009만원을 기록한 후 이듬해에 4896만원으로 후퇴한 후 다시 상승세로 전환해 2018년에 ‘완전한 5000만원 시대’를 활짝 열었다.
이는 전북 14개 시·군 평균 1인당 GRDP(2759만원)보다 1.8배나 높은 것이며, 2위 지역(3352만원)과 비교해도 1700만원(50.7%) 이상 격차를 벌이는 등 크게 앞서가고 있다.
1인당 GRDP는 해당 지역의 총 생산량을 인구수로 나눠 산출한 값으로, 주민들의 부(富)의 수준을 판단할 수 있는 대표 지표라는 점에서 완주군의 경제적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주고 있다.
완주군은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전북경제의 심장 역할을 하고 있는 데다, 테크노밸리 산단 조성과 함께 제조업 기반도 크게 확충되면서 1인당 GRDP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완주군의 제조업 사업체 수는 2014년 800개 시대에 진입한 후 2017년에 900개를 훌쩍 뛰어넘었고, 2018년엔 947개로 불어난 상태다. 또 이들 제조업에 종사하는 직원 수도 2014년 1만9000여명에서 2018년엔 2만500명에 근접하는 등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완주군은 신규 산업단지의 조기 선분양을 통해 글로벌 기업 쿠팡(주) 등 47개 기업 7800여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전북경제 선도도시 실현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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