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미국 첫 직선 시장 강석희 시장 특강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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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미국 첫 직선 시장 강석희 시장 특강 ‘호응’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1.03.3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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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이 없는 삶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비전을 갖고 목적 있는 삶을 사는 청년들이 되길 바랍니다.”

미국에서 한인 이민 1세대로 첫 직선 시장에 올라 화제를 모았던 강석희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시장이 3월 30일 오전 10시 30분 전북대를 찾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변화의 시대, 글로벌 리더의 비전’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강 시장은 특강을 통해 한인 이민자로 미국에서 직선 시장까지 오르게 된 자신의 인생사를 풀어내며 학생들에게 비전을 갖고 목적이 있는 삶을 살 것을 당부했다.

강 시장은 “1977년 미국 이민길에 오른 뒤 세일즈맨으로 겨우 취직해 일주일에 100불을 받는 최저 임금으로 시작해 3개월 후 세일즈 콘테스트에서 판매실적 1위를 달성했다”며 “열심히 하니까 된다라는 가능성을 처음으로 느끼게 됐고, 이때부터 목표를 갖고 실천하면 뭐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1992년 LA 흑인폭동을 통해 한인사회가 초토화 된 경험을 통해 미국사회에서의 한인들에 대한 비현실적인 대우를 바꾸기 위해 한인 사회를 위해 일하고자 하는 목표를 세우게 됐다고.

그 후 2세 교육을 육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한 강 시장은 한미장학재단을 설립해 한인사회의 의식 개선을 위해 힘써왔고, 한인들의 미국 이민 100주년을 맞아 어바인 시장에게 찾아가 이민 100주년 선포를 이끌어 내는 등 1년 반 동안 한인 사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해왔던 많은 일들을 소개하며 목표와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같은 봉사정신을 인정받은 강 시장은 2004년 어바인 시장에게 시의원 제안을 받았고, 당시 0%에 가까웠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2만 여 가구를 직접 발로 돌며 당해 선거에서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시의원에 당선됐다. 2008년 비 백인계로는 처음으로 어바인 시장에 당선된 데 이어 지난해 재선의 영광까지 누리게 됐다고 전했다.

강 시장은 “제 경험처럼 여기 모인 학생들은 하루 빨리 자기 자신의 꿈을 찾고 그 능력에 박차를 가해 200%의 능력을 발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도전이 있다면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음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강 시장은 “변화와 혁신의 시대에 맞춰 글로벌적인 자질을 키워야 한다”며 “영어는 Language Skill을 넓히고 국제적 자질을 키우는 데 상당한 영향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갖추고,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며, 가능성의 힘을 믿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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