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기부자 덕진소방서에 요소수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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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기부자 덕진소방서에 요소수 전달
  • 김유신 기자
  • 승인 2021.11.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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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덕진소방서는 지난 5일 오후 2시경 익명의 기부자가 전주덕진소방서를 찾아 요소수를 기부하고 떠났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의 요소수 수출제한조치에 따라 우리나라도 전국적으로 요소수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도내 요소수를 주입해야 하는 긴급출동 소방차량은 총 264대로 전체 소방차량의 55.7%를 차지하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긴급출동 차량 운행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라북도 소방본부에서는 지난 10월 29일 도내 소방관서 보유 요소수 물량과 도내 주유소 및 중간 판매업체 등과 협력해 요소수 확보방안을 긴급히 추진한 결과 현재 6개월 정도 사용할 분량의 요소수를 구비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 와중에 지난 5일 오후 2시경 이러한 요소수 품귀현상 우려한 시민 한분이 전주덕진소방서를 찾아 요소수 3통(1통 당 10L)을 기부해 눈길을 끌었다.
전주덕진소방서를 방문한 여성은 “소방차라 출동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될 것 아니냐”며 “공익을 위해 써달라”는 말만을 남기고 소방서를 다급하게 떠났다. 당시 소방서에서 근무하던 대원들은 기부자에게 감사를 전하고자 성함 등을 물었으나 “공익을 위해 사용해달라”는 말만을 반복하며 감사의 인사 마저사양하고 자리를 떠났다.
하태권 전주덕진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기부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소방에서는 이번 요소수 품귀현상에도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어떠한 차질이라도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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