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호구역 보행자 교통사고 대책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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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호구역 보행자 교통사고 대책 절실
  • 김유신 기자
  • 승인 2021.11.0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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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합동 현장점검
현장특성 적합 정비방안 필요

교통사고다발 어린이보호구역 관계기관 합동 현장점검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이번 합동점검은 행안부와 도로교통공단(전북지부) 주관으로 교육부, 경찰청 등 관계기관이 참여해 지난 9월 중순 우리 지역 교통사고 다발 어린이 보호구역 2개소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지난‘20년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 다발 어린이보호구역 점검대상지역은 36개소이며, 여기서 우리 지역은 2개소(전주용흥초, 전주반월초) 이다. 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는 현장특성에 적합한 정비방안의 마련에 초점을 두고 합동점검에 앞서 사전점검 등을 통해 위험요인 등을 사전에 분석했다.
교통사고 통계자료(TAAS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11~‘20년) 전라북도 어린이보호구역내 어린이사고 중 보행 중 사상자 비율이 85.8%, 탑승 중 사상자 비율이 14.1%로 보행 중 사상자가 탑승 중 사상자의 6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어린이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취학 전(40%), 1학년(19.5%), 4학년(12.6%) 순으로 사고가 자주 발생했으며, 사망사고 2건은 취학 전 1건, 1학년 1건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지역 2개소에 대한 합동점검 결과 비규격·노후화된 교통안전시설 재설치, 횡단보도 설치, 무인교통단속장비 설치, 교차로 시인성 강화를 위한 유색포장, 도로모퉁이 회전반경 조정 및 노란발자국 설치, 시종점표지 위치조정 등의 교통안전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개선내용 중 노면표시 도색과 교통안전표지 설치 등 소규모 정비사항은 올해 연말까지 정비가 추진될 예정이며, 도로구조 개선과 무인교통단속장비 설치 등 예산이 많이 소요되거나 지역주민 의견 수렴이 필요한 사항은 중장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박경민 도로교통공단전북지부본부장은 “민식이법 시행 등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해 최근 어린이 보호구역에 교통신호기 및 무인교통단속장비 설치 등 규제 시설이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어린이 교통사고는 지속적으로 발생했다”면서 “교통사고 원인분석을 바탕으로 현장특성에 적합한 정비방안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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