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장치 없는 야간 운행 자전거 안전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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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장치 없는 야간 운행 자전거 안전 '아찔'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1.11.2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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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경찰서 정보안보외사과 김덕형

고유가, 동호회 활성화, 국가적 장려 등 각종 요인으로 요즘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이용하는 열풍이 불고 있다. 
고가의 경량 자전거의 경우 시속 40킬로미터 이상의 속도도 낼수 있어 왠만한 자동차 운전자도 부럽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자동차 운전자라면 야간이나 새벽시간대 캄캄한 도로에서 일부 자전거 운전자들이 운전하는 조명장치 등 안전장치를 달지 않고 위험스럽게 달리는 자전거를 마주치면서 충돌 위험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경험도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야간이나 새벽시간대 자동차 운전자가 항상 주의하면서 운전을 하더라도 가로등 하나없는 도로에서 야간 조명장치 없이 달리는 자전거 운전자를 만날 경우 그야말로 사고발생 여부는 전적으로 운에 맡겨야할 정도로 마땅한 방비책이 없게 된다. 물론 자전거 운전자 입장에서도 자동차와 달리 운전자가 완전히 외부에 노출된 운행 구조로 4륜 자동차에 비해 절대적으로 불리한 교통수단이기에 운전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늘어나는 자전거 이용 만큼 자전거 운행 관련 크고 작은 사고들도 뒤따르게 된다. 이는 우리의 현 도로요건과도 무관하지 않다. 자전거 도로 여건이 아직 구비되지 않은 구간 도심지역에서 자전거 운전자 입장에서 법에 규정된 도로를 운행하자니 달리는 자동차 운전자에게 눈치를 받기 일쑤고 보도를 운행하자니 행인들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자전거 도로망 건설과 같은 자전거 관련 인프라들이 잘 갖추어지고 있고 자전거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인식 또한 자리잡고 있지만 아직도 도로변 가로등 설치비율이 도심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농촌지역 도로는 상대적으로 어두운 실정이라 밤에 운행할 경우에는 혹시 모를 충돌 사고예방을 위해 시인성을 갖춘 전조등 및 후미등 설치와 더불어 안전모 착용 등 더욱 안전장비 점검후 운행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자전거 운전자 또한 야간운행을 위한 전조등 각도 조절시 너무 지나치게 상향등으로 불빛이 비추도록 조정하여 야간에 마주오는 차량이나 행인들의 눈부심에 또 다른 피해를 입지 않도록 배려하는 자세 또한 필요하다 할 것이다. 
야간에는 운전자 시야가 좁아지고 전방상황 인지능력 또한 주간에 비해 현저히 저하되기 때문에 돌발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안전장비 점검은 기본이자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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