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카이스트 비극, 죽어도 이겨야 하는 사회 탓"
상태바
손학규 "카이스트 비극, 죽어도 이겨야 하는 사회 탓"
  • 투데이안
  • 승인 2011.04.11 13: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1일 최근 학생 4명의 잇따른 자살로 충격을 가져온 카이스트(KIAST, 한국과학기술원) 문제에 대해 "카이스트의 비극은 우리 사회 도처에 널린 불행 사회의 모습 그대로"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시도지사 연석회의에서 "사람에게 채찍질만 하는 정치가 아닌 사람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절실해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흔히 우리는 살자고 하는 짓이라고 하는 말을 한다. 그러나 우리말은 죽어도 이겨야 한다는 사회가 됐다"며 "무한경쟁에 지쳐서 서로를 죽이다 못해 이제는 스스로를 죽이는 사회가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경쟁과 효율만이 능사인 사회"라며 "사람이 오직 도구와 수단에 지나지 않는 사회를 지양하고 사람이 존중받고 사람의 삶이 목적이 되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민주당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또 현 정부에 대해 "그동안 세종시·신공항·과학벨트 약속을 번번이 뒤집어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지역을 사분오열시키더니 최근에는 부동산 대책이라는 미명 하에 취득세 인하로 지방자치의 뿌리를 흔들고 있다"면서 "민주당과 시도지사들이 힘을 모아서 이 정부의 지방자치 말살정책을 단호히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