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와 전북 전주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유치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진주로 일관 이전키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한겨레 신문에 따르면 여권 핵심관계자는 "LH 본사는 진주로 일괄 이전하고 그 대신 전주에는 경남 혁신도시에 내려갈 예정인 다른 공공기관을 보내 균형을 맞출 방침"이라고 말했다.
여권의 다른 관계자 역시 "이명박 정부에서 공기업 선진화의 상징으로 주택공사와 토지공사를 통합했는데 그 본사를 찢어놓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고 정부가 강조해온 경제성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밝혔다.
현재 경남 혁신도시에는 국민연금관리 공단, 산업기술시험원,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10여개 공공기관이 이전할 계획이었다.
참여정부의 혁신도시 계획에 따라 주택공사는 진주로, 토지공사는 전주로 이전할 계획이었으나 이명박 정부 들어 주택공사와 토지공사가 LH로 통합되면서 경남과 전북이 유치 경쟁을 벌여왔다. 오는 5월 대통령 지속 지역발전위원회는 LH 본사 입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또 여권 관계자는 "충청권인 대전시 유성구의 대덕연구단지에 국제과학비즈니스도시의 핵심 시설인 중이온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 본원이 위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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