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총수들, 어떤 정치인 후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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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들, 어떤 정치인 후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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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4.1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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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보공개청구에 따라 11일 공개한 '2010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기부자 명단'에서는 대기업 총수들의 국회의원 후원금이 눈에 띄었다.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에게 법정 한도액인 500만원을 후원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박 명예회장과 한나라당 심재엽 의원 등 총 23명에게 300만원 이상을 기부받았다.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은 한나라당 최구식·여상규, 민주당 강봉균 의원에게 각각 500만원씩을 후원했다. 현대가의 일원인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은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에게 500만원을 후원했다.

류진 풍산 대표이사는 한나라당 서병수 최고위원에게 400만원을, 손달호 경동그룹 대표는 정태근 의원에게 500만원을 각각 후원했다.

또 임기영 대우증권 대표와 지창훈 대한항공 대표는 한나라당 이사철 의원에게 각각 500만원씩을 후원했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박광목 KB부동산신탁 부사장으로부터 360만원, 장남인 덕인산업 대표로부터 400만원, 최현도 진영수산 대표, 배인흥 우련통운 대표로부터 500만원을 각각 후원받았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김영호 일신방직 회장, 김정수 일신방직 사장, 유재열 조일건설 회장 등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았다.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은 하임조 우주산업 대표, 민경윤 한미약품 부회장 등으로부터 각각 500만원을 받았고, 김광림 의원은 류종묵 흥국 대표, 권형기 한라산업개발 대표로부터 각각 500만원씩을 후원받았다.

민주당 원혜영 의원은 이규석 풀무원생활건강 사장으로부터 500만원을, 정인동 영동기업 대표이사로부터 500만원을 각각 후원 받았다.

같은 당 정장선 의원은 손연호 경동나비엔 회장과 김성우 유진테크 부회장으로부터 각각 500만원을 후원받았다.

한 사람이 여야 국회의원을 동시에 후원한 사례도 눈에 띄었다.

이수홍 한국문화협회 회장은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와 민주당 이강래 의원에게 각각 500만원씩을 후원했고, 강남 폴리스쿨 원장은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과 민주당 김성곤 의원에게 500만원을 각각 후원했다.

한편 한나라당 정미경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무릎기도'를 시켜 유명세를 탔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길자연 목사로부터 500만원을 후원받았다. 같은 당 이춘식 의원은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로부터 400만원을 기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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