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화상으로 타국의 가족과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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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 화상으로 타국의 가족과 만나요
  • 박래윤 기자
  • 승인 2011.04.1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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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친정의 가족들과 정을 나눌 수 있어 좋아요"
 
임실군이 이주여성들이 고국과의 화상통화가 상시적으로 가능하도록 사선녀, 박사골, 임실치즈 정보화마을 3곳에 화상상봉 전용장비를 지난 3월말 갖추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결혼 이후 타국 생활을 하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해와 관심제고를 통한 빠른 적응과 한국생활에 안정적인 정착에 도움을 주고 이들에 대한 배려 지원책 일환이다.

임실군은 12일 사선녀정보화마을(위원장 조대규) 정보센터에서 강완묵 임실군수, 이순봉 군의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및 다문화가정 30여가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상봉 오프닝 행사를 가졌다.

이 날 행사에 참여한 다문화가정(4가구: 관촌면 왕미영 중국 가족, 박영희 중국 가족, 황수아 베트남 가족, 성수면 엘비엘카 필리핀 친구)은 화상상봉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며 먼 곳에 있는 가족들에게 소식을 전하며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임실군에는 베트남과 필리핀,캄보디아,몽골 등 216명의 다문화가정 아주여성이 거주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이주여성이 화상상봉을 원할 경우 사전에 시간약속을 하고 가까운 정보화마을 정보센터를 방문해 프로그램 관리자의 도움을 받아 지정된 컴퓨터에서 화상정보서비스에 접속하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군관계자는 “점진적으로 타지역에 살고 있는 가족 및 군입대한 자녀, 해외근로자 등과도 상시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다문화가정의 화상상봉이 이뤄지도록 환경조성을 위해 군은 행안부에서 특별교부세 450만원을 지원받았으며, 이 예산으로 대형TV와 웹카메라, 스피커폰 등 화상상봉 전용장비를 갖춘 공간을 마련했다.

이날 강완묵 임실군수는 "정보화마을 화상상봉 시스템을 통해서 다문화가족들이 고향의 가족들과 연락하며 향수 및 외로움을 달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며, "화상상봉 서비스가 원활하게 운영되면서 정보화마을이 또 한번의 농촌 마을의 구심점 역할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박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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