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도시 보스턴에 푸드폴리스 익산이 달린다!
상태바
세계도시 보스턴에 푸드폴리스 익산이 달린다!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1.04.14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18일 익산시청 마라톤동호회 9명 보스톤 마라톤 대회 참가

“세계도시 보스턴에서 세계인의 가슴과 눈에 동북아 식품시장 허브 푸드폴리스(The Hub of Northeast Asian Food Market FOODPOLIS Iksan City)을 찍다”

익산시청 소속 공무원들이 마라토너들의 꿈의 대회인 보스턴대회에 참가하여 전 세계인들에게 푸드폴리스 익산을 홍보하기로 해 화제다.

익산시청마라톤동호회(회장 전종순) 회원 9명은 18일 열리는 미국 보스턴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42.195km 풀코스에 도전하기 위해 15일 출국한다.

출국에 앞선 14일 이한수 익산시장을 비롯한 동호회 회원들이 참가 선수들이 즐겁고 건강한 모습으로 대회를 완주하기를 기원하며 격려 및 환송했다.

금번 제115회 보스턴마라톤대회 참가 공무원은 익산시청 국민생활관 김종수 씨(55), 의회사무국 김명호 씨(54), 유적전시관 이신효 씨(52), 회계과 이지용 씨(51), 황등면사무소 김민달 씨(51), 회계과 강태순 씨(49), 보석박물관 최석기 씨(49), 징수과 최봉섭 씨(48), 왕궁환경개선과 김도 씨(48) 등 총 9명이다.

이들은 마라톤 동호회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3년 전부터 적금을 들어 보스턴 마라톤 대회 참가 준비를 해 왔다.

평소 매일 10km 이상을 달려온 이들은 대회 참가를 앞두고 최근 논산 딸기마라톤 대회에서 컨디션 점검을 하는 한편 각자 집주변에서 열심히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

보스턴마라톤대회에 참가하려면 남자의 경우 45세에서 49세는 3시 30분, 50세에서 54세는 3시간 35분, 55세에서 59세는 3시간 45분 여자의 경우 49세는 4시간 이내의 기록을 갖고 있어야 한다.

특히, 최석기 씨는 2007년 4월 처음 풀코스에 도전하여 현재까지 44회를 완주했으며 서브3를 25회 달성한 고수이다. 금번 보스톤 대회에서 서브3를 달성에 도전한다.

2007년 11월 고창 고인돌마라톤대회에서 처음 서브3를 한 후 뛰었다하면 서브3를 해 서브3의 사나이로 통하고 있다.

그의 최고 기록은 2010년 3월 21일 서울국제동아마라톤대회에서 세운 2시간 49분 41초이며 이 대회의 명예의 전당에 올라가 있다.

김명호 전 회장은 “세계인의 마라톤 축제 보스턴대회에 국내 한국인에게 배정된 티켓은 단 115명으로 마라토너라면 누구나 꿈꾸지만 참가는 별을 따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다”며 “대회 참가하는 것으로도 꿈은 이미 이루어졌고 기록보다 세계인과 어우러져 마라톤을 진정 즐기며 푸드폴리스 익산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기록은 묻지 마라는 홍일점 강태순 씨는 “현재 사무관 교육 중인 시립도서관 전종순 관장(52 행정5급)이 대회 참가 신청을 했다가 모현도서관 개관 때문에 중도에 포기한 것이 매우 안타깝다”며 “전종순 회장 몫까지 세계인에게 여성친화적 감성도시 익산 여인의 건강한 향기를 전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4월 15일 새벽 3시에 익산을 출발해 인천공항을 출국, 보스톤으로 갈 예정이다.

한편, 익산시청마라톤 동호회는 2000년 5월 익산시청 소속 마라토너 오미자 선수가 시드니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것을 알리고 기념하기 위해 창립됐다.

전북도내 지자체 중 최초로 구성된 마라톤 동호회로 ‘함께 뛰는 마라톤, 즐거운 인생’이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달리기를 통해 회원 간 친목과 건강을 도모하고 있다.

회원 모두가 참여하는 월례 대회는 한 달에 2회 하나로 또는 동이리역 ~ 농수산물도매시장 간 15km 정도를 뛰고 있고 보석마라톤대회, 클럽대항 마라톤대회, 전국규모 마라톤대회 연2회 정도 출전하고 있다.

현재 동호회 회원은 남자 34명 여자 7명 총 41명이며 그 중 퇴직 후에도 유영길, 정인원 씨가 명예회원으로 참여해 있다.

특히, 명예회원 유영길 씨는 풀코스 100회 완주를 목표로 현재 93회를 완주했으며 올 10월경에 100회 완주 예정이다.

시카고, 뉴욕, 런던, 베를린대회와 함께 세계 5대 마라톤대회로 꼽히는 보스턴 대회는 마라토너라면 누구나 한번쯤 꼭 뛰어보고 싶은 꿈의 대회이나 자격이 엄격히 제한되어 연령대별 공인기록을 보유하고 있어야 출전이 가능하다.

아테네 근대 올림픽의 다음해인 1897년 4월 19일(애국기념일)에 제1회 대회가 개최된 보스톤 마라톤대회는 올해로 115회째를 맞이한다.

보스톤 마라톤은 1947년에 서윤복이 세계 신기록으로 1위, 1950년에는 함기용이 1위, 송길윤이 2위, 최윤칠이 3위로 세계를 제패했으며, 2001년에는 이봉주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엄범희 기자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