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에 소화기 비치 화재 초기 진화 ‘귀감’
상태바
차량에 소화기 비치 화재 초기 진화 ‘귀감’
  • 김유신 기자
  • 승인 2022.02.17 1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덕진소방서 정인식 의소대연합회장 현장 목격 바로 확산 막아

 

전주덕진소방서(서장 김현철)는 지난 16일 오후 4시 30분경 전주덕진소방서 의용소방대연합회 정인식 회장(63세)이 전주시 덕진구 ‘기린로 전자상가’ 쉼터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화, 확산을 막았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16시 30분경 전주시 덕진구 ‘기린로 전자상가’ 옆 쉼터에 만들어진 목재 조형 벤치에서 담배꽁초 투척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때마침 현장을 지나던 전주덕진소방서 의용소방대연합회 정인식 회장은 현장의 연기를 목격하고 바로 현장으로 향했다.

현장에 도착한 정인식 회장은 평소 차에 보관 중이던 소화기 2점을 사용해 현장 화재의 초기진화를 시도하고 화재가 인근 전자상가와 쉼터 주변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았다. 소방서 관계자에 따르면 정인식 회장은 소방차가 도착한 뒤에도 계속 현장에 남아 소방의 화재 진화에 힘을 보탰다고 전했다.
이날 화재 확산 방지와 진화에 큰 역할을 한 정인식 전주덕진소방서 의용소방대연합회장은 “불길과 연기를 보고 몸이 바로 반응했다”라며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평소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며 몸에 익혔던 화재 대응 요령이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정인식 회장은 2004년 전주덕진소방서 의용소방대에 입대해 2019년부터는 전주덕진소방서 의용소방대장과 연합회장을 역임하며 지난 20여 년간 다수의 화재 현장을 경험한 현장에 잔뼈가 굵은 대원으로 알려졌으며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 한 바 있다. 정인식 회장은 평소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발생할지 모르는 화재에 신속하게 대응해 의용소방대원으로서 시민 누구에게라도 도움이 되고자 차량에 소화기를 비치해 다닌다고 전했다.
김현철 전주덕진소방서장은 “평소 소방에 큰 힘이 돼주는 의용소방대에서 이렇게 소방의 역할을 대신해주고 힘을 보태주셔서 전주덕진소방서를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소화기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