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LH마라톤팀,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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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LH마라톤팀, 이모저모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1.04.1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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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박9일간의 도의회 LH 본사유치 염원 마라톤 대장정에서는 화제와 감동이 만발했다.

LH 전북유치의 꿈과 희망을 품은 전라북도의원들이 도로를 질주하며 쏟아낸 얘깃 거리다.


◇격려 응원 쇄도
○…전주에서 서울까지 700리길 마라톤 대장정에 나선 도의원들을 응원하는 손길이 잇따랐다.

김완주 지사와 정헌율.박종문 부지사를 비롯한 집행부 간부와 김춘진 민주당도당위원장, 임정엽 완주군수, 김호수 부안군수, 조지훈 전주시의회의장, 박종관 완주군의회의장 등이 점심과 저녁때 식사장소를 들러 도의원들을 응원하며 힘을 북돋웠다.

◇ 숙식 문제
○…9일간의 일정동안 도의원들이 가장 힘들어 한 것 중에 하나는 숙식문제였다.

목적지가 없이 무작정 걷다가 배가 고프면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하다 보니 어느날은 오전 11시, 어느날은 오후 2시에 식사를 하는 등 불규칙했다.


숙박장소 역시 어디서 잘지를 미리 정해 놓지 않고 달리는 형식이다 보니 운이 좋지 않은 날은 엘리베이터는 물론 따뜻한 물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는 모텔에서 하룻밤을 해결하기도 했다.(숙식은 그야말로 복불복이었다)


◇ 건강 문제
○…꾀 안부리면서 쉼없이 걷고 달리다 보니 의원들의 연한 발은 금새 물집이 잡히고 다리는 온통 파스로 범벅이 되었다.

지난 15일 아침 마라톤팀 위문차 의원들 숙소를 방문한 정헌율 행정부지사는 “싸한 파스 냄새 때문에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다”면서 “의원님들 고생이 정말 이만저만 아니시더”라고 상황을 집행부에 전하기도 했다.


◇ 중앙부처도 큰 관심
○… “지금 우리가 이렇게 죽을 힘을 다해 달리고는 있지만 중앙정부가 과연 알고는 있는지 모르겠다. 꿈쩍도 안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는 의원들의 우려섞인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마라톤팀이 젊은 집행부 공무원들도 아니고 71세 최연장자인 하대식의원과 정진숙 여성의원 등까지 참여해 사즉생의 각오로 달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LH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는 물론 각급 부처 실.국장급 사이에서도 마라톤이 큰 이슈가 될 정도로 파급효과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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