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배인재)은 20일 진안군문예체육관에서 장애인 및 지역주민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1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어울림마당행사를 가졌다.
또한 부대행사로 장애인보장구 수리 접수 및 상담, 전북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의료진의 무료재활진료, 뜸치료, 백일장대회 작품전시, 이미용서비스, 판화로 찍어내는 공동 작품 만들기, 캐릭터 인형과 즉석 사진 찍기, 옛 추억을 떠올리며 먹을 수 있는 달고나와 팝콘 등 다양한 무료 먹거리 등이 제공됐다.
이번 기념식에 장애인인권헌장을 낭독한 김용택(진안읍 지체 5급, 67세)님은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가 조금은 나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글짓기, 그림 등 2개 부문으로 나눠 총 235명의 학생들이 참여하였고, 글짓기 부문 10명, 그림부문 7명의 학생이 수상했다.
특히, 글짓기 부문에 최우수상을 수여한 김미영(진안여중 3)양은 본인이 다리를 다쳐 목발을 짚고 지내면서 주위 사람들의 안타까운 시선과 경험을 토대로 글을 작성했다.
이 세상에는 생김새나 취향이 같은 사람이 없는 만큼 장애도 남과 조금 다른 것 뿐이므로, 사회적 배려 대상이 아닌 우리의 친구로 대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배인재 진안군장애인종합복지관장은 “이번 백일장대회를 통해 아이들이 너무나 진지하게 참여하는 걸 보면서 장애에 대한 인식 문제는 아이들보다 어른들의 편견이 문제라고 느꼈다”며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장애인의 재활의지를 높이기 위해 4월 20일 장애인의 날로 지정하여 기념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 지역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여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 할 수 있었던 화합의 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박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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