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여파로 러시아 수출 전월 대비 1/3 수준 … 미국 수출은 크게 증가
지난달 전북 수출이 러시아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월 수출액이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박준우)가 24일 발표한 전북지역 무역동향에 따르면, 3월 전북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1%가 증가한 7억 6,969만 달러, 수입은 8.0%가 증가한 5억 7,427만 달러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정밀화학원료, 동제품, 합성수지가 높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한 정밀화학원료($8,204만, 48.2%)는 최근 동물사료용 아미노산(라이신)의 수요 확대와 가격 강세로 높은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동제품($7,070만, 34.9%)과 합성수지($6,658만, 6.7%)도 중국으로의 수출이 증가하며 견조한 수출 상승세를 보였다.
국가별 수출실적은 미국($1억 6,124만, 30.3%), 중국($1억 5,034만, -11.1%), 일본($5,107만, 31.8%), 베트남($4,200만, 2.7%), 폴란드($3,425만, 22.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미국은 농기계($3,857만, 49.7%), 중국은 동제품($3,287만, 93.6%), 일본은 합성수지($714만, 20.1%)가 각각 최대 수출품목으로 나타났다.
다만 3월 러시아 수출은 $717만불에 그쳤다. 이는 직 전월인 2월($2,109만)에 비해 약 66%가 줄고 전년 동월($955만)과 비교해서는 약 25%가 감소한 것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박준우 본부장은“금년 1분기 전북 수출은 전년도 동기간 대비 25.2%가 성장하며 우리나라 전체 수출증가율인 18.1%를 상회하는 안정적인 증가세이다. 정밀화학원료, 동제품 등 기존 수출 강세 제품 외에도 농기계, 알루미늄, 식품 등 새로운 제품들의 수출이 증가하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계속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중국의 코로나 봉쇄 조치 등이 원자재값 상승, 공급망 교란 등으로 이어지고 있어 면밀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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