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섭 정읍시장이 2일 정읍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유 시장은 “지난 4년 정읍발전을 위해 혼신의 열정으로 많은 변화를 이끌어 왔다고 나름 자부하지만 민주당 1차 경선에서 컷오프된 것은 제 불찰이고 시민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국민과 당에 대해 신의를 지키는 것이며, 다소 억울하고 섭섭하다 해 30년 가까이 같이한 엄마의 품과 같은 당을 박차고 나갈 수 없으며, 대선 패배로 침통한 시민과 당을 힘들게 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해 당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여 제8회 지선 정읍시장에 무소속으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유 시장은 그동안 추진했던 정책들을 재선을 통해 완수하길 원하는 시민께 꿈을 이루지 못하게 되어 머리숙여 죄송하다는 마음도 전했다.
그러면서 유 시장은 “네거티브로 후보들이 탈락되는 선거가 돼서는 안 되고 선거 목전에 상대후보를 고소하고 그 후보를 탈락시켜가며 진흙탕 선거를 치르는 악습을 끊기 위해 불출마 선언 결정을 내린 저를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