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머루와인, 유럽 와인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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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머루와인, 유럽 와인에 도전장!
  • 박래윤 기자
  • 승인 2011.04.2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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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의 머루와인이 지리적 표시 임산물 제 37호로 등록돼 화제가 되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임산물 가공품으로는 처음으로 무주 머루와인이 등록됐다.

지리적 표시제는 농 · 임산물 및 그 가공품의 명성과 품질이 특정 지역의 지리적 특성에서 비롯됐을 때 그 산물이 해당지역에서 생산된 특산품임을 알려주는 제도로,

산림청은 지난 1년 여 에 걸친 심사 결과, 무주 머루와인이 ▲품질 특성과 ▲역사성, ▲유명성(국민 10명 중 2.5명이 무주 머루와인 인지), ▲지리적 요인 등 지리적 표시제 등록 임산물 가공품이 될 수 있는 기준을 모두 만족시켰다고 밝혔다.

무주 머루와인은 해발 300m 이상의 고랭지에서 생산된 산머루를 원료로 발효시켜 맛과 향이 살아있으며, 크산토필에 의한 자주색 색소가 많아 활력 유지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주머루와인 생산자협회 조동희 대표는 “15년 역사의 머루와인의 맛과 품질은 2천 여 년이라는 긴 역사를 지닌 유럽산 포도와인에 결코 쳐지지 않는다”며

“머루와인의 지리적표시제 등록은 국내시장 확보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주는 전국 머루생산량의 32%를 점유하고 있는 ‘머루’의 주 산지로 샤또무주를 비롯한 칠연양조와 덕유양조, 산들벗, 산림조합 등 5개 업체에서 머루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무주 머루와인은 지난 2006년 아셈재무차관 회의 공식 만찬주로 이미 유명세를 탄 바 있으며, 비넥스포(VINEXPO) 2009’에도 출품돼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무주군 마케팅팀 브랜드경영 정순옥 담당은 “현재 무주군에서는 머루와인 외에 머루와 사과가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된 것을 비롯해 머루와인과 머루, 사과, 천마 등 4개 품목이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에도 등록이 돼 있다”며

“무주군은 앞으로 무주하면 떠오르는 농 · 임 특산물과 그 맛과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무한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생산성 및 품질 향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딧불’ 브랜드를 통해 청정 농 · 특산물에 대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무주군은 앞으로 천마와 호두 품목에 대한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성사시켜 지역 농 · 특산물에 대한 품질 경랭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 박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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