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소수정당 당선인들 "의장단 민주당 일당독점 탈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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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소수정당 당선인들 "의장단 민주당 일당독점 탈피하라"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2.06.3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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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미(진보당), 이수진(국민의힘), 오현숙(정의당) 전북도의원 당선인들이 30일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출마를 선언하고 "더불어민주당 일색인 전북도의회는 조례에 따라 소수정당 의원을 원하는 상임위에 배정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당선인들은 "민주당이 소수 정당 의원을 비교섭으로 표현하면서 3명의 소수 정당 의원 가운데 1명만을 원하는 상임위에 배정하려 한다"며 "이는 조례에도 어긋난 만큼 조례를 의결하는 기관으로써 올바른 집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북도의회는 총 40명의 의원 중 민주당 소속 의원이 37명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진보당 오은미 당선인은 농산업경제위원장에 국민의힘 이수진 당선인 부의장에 각각 출마할 예정이며 정의당 오현숙 당선인은 농산업경제위원회 배정을 바라고 있다.

이수진 당선인은 “전북의 발전은 여당인 국민의힘과의 협치와 소통이 돼야 한다”며 “도의회의 자정은 의장단의 일당독점 탈피로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오은미 당선인은 “전북도의회가 민의를 대변하고 본연의 사명인 집행부 견제, 감시역할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관행처럼 굳어져 온 민주당 일당독점의 의장단 구성부터 해체돼야 한다”며 “현 민주당 기득권 독점 체제에서는 집행부 견제는 고사하고 도지사의 거수기 역할 밖에 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오현숙 당선인은 “도의회 문서에 따르면 상임위 선임방법에 대해 원내대표가 상임위별 7~8명을 추천하고, 신임 의장이 비교섭 1명을 추천하는 것으로 돼 있다”며 “전북도의회 기본조례 35조 2항에는 ‘어느 교섭단체에도 속하지 아니하는 의원의 상임위원 선임은 당해 의원의 의견을 들어 의장이 이를 행한다’고 돼 있다. 조례에 따라서 소수정당 의원의 의견대로 상임위에 선임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제12대 전북도의회는 7월 1일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 선거를 하고 4일과 5일 각각 상임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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