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등기독학원 전 이사장, 관선 이사 해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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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등기독학원 전 이사장, 관선 이사 해임 촉구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2.08.0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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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황등기독학원 전임 이사진이 관선 이사 해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성중 황등기독학원 전 이사장과 전 학교운영위원장 등은 2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관선 이사들은 황등기독학원의 정상화라는 임무에 역행, 한쪽 편에 서서 불법을 행하고 학교교육을 황폐화시키고 있다”며 “전북교육청은 관선 이사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고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등기독학원은 황등중과 성일고를 운영하고 있는 학교법인으로 전북교육청은 지난해 12월 결원 이사 미보충 등을 사유로 황등기독학원에 관선 이사를 파견했다.
하지만 파견 이후 교장 임용 등을 두고 전임 이사진과 갈등을 겪는 등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전임 이사진들은 “관선 이사회의 역할은 이해 당사자 간 갈등 해소를 통해 법인 정상화와 학생의 학습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교육과정을 안정시키는 것”이며 “현재 관선 이사들은 한 쪽 입장만을 대변하고 학교 내 갈등과 분열을 조장시켜 교육과정을 파행으로 이끌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연수를 통해 교장자격증을 취득한 교사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선 이사진은 법규정을 위반하면서 평교사 2명을 교장으로 임명했으며, 전북교육청은 교장자격인정제를 통해 이를 인정하는 등 특혜를 베풀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정상적으로 역할을 감당하고 있던 교감 2명을 정기 인사기간이 아닌 지난 4월1일 자로 평교사로 강임시켜 현재까지 공석으로 놓는 등 교육과정을 파행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결국 이 같은 교육과정 파행은 학생과 교직원 교육공동체 모두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중 전 이사장은 “황등기독학원 전임 이사들은 조속한 학교정상화를 바라고 있다”며 “학교교육을 황폐화시키는 관선 이사장을 해임하고 교장자격인정제를 빙자해 발급한 교장자격증을 회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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