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여명 방문한 황토현동학축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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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여명 방문한 황토현동학축제 성료
  • 박래윤 기자
  • 승인 2011.05.0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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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대중 前대통령 동학농민혁명대상, 학술대회 등 관심
-숙영캠프․역사퀴즈 페스티발 등 ‘역사교육축제’ 자리매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에 걸쳐 정읍 황토현에서 열린 제44회 황토현동학축제가 5만명의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은 가운데 성대히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제1회 동학농민혁명대상에 김대중 前대통령이 선정돼 부인 이희호 여사가 수상,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권노갑 前고문, 임채정․김원기 前국회의장 등 중앙 정치권 인사 50여명이 대거 참석해 관심을 끌었으며, 축제의 위상을 높였다.


또 전국학술대회에서는 ‘혁명의 시발점이 고부기포’라는 주장이 나와 주목을 끌었다.

특히 연구자들은 발제를 통해 “고부기포의 지도부가 해체되지 않고 실제로 존재한 가운데 무장기포가 준비됐고, 무장기포를 거쳐 백산대회를 통해 혁명군으로서 위상을 갖췄다.”며 “고부기포~무장기포~백산대회가 연결선상에 있었다.”고 발표, 동학농민혁명기념일 제정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황토현전승일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1박2일 황토현숙영캠프’에는 사전에 참가를 신청한 100여 가족들이 캠프생활을 통해 동학농민군 숙영을 체험했다.

특히 ‘장태굴리기’, ‘죽봉전’, ‘활쏘기’, ‘죽창던지기’ 등의 체험을 비롯해 ‘형벌체험’, ‘사발통문만들기’ 등 미션을 수행, 축제분위기를 이어갔다.

한편 시내에서 진행된 동학농민혁명군 진군행렬, 동학농민혁명기념관 기획전시, 갑오동이 인형극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전국적 축제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토론마당인 ‘전국청소년토론대회’와 옛 사발통문에 공동으로 창작 글쓰기를 뽐낼 수 있는 ‘신사발통문만들기’ 그리고 ‘동학농민혁명 영상사진전’을 통해 지난 44년 간 기념제의 역사와 김대중 前대통령과 계승사업회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는 1,000여명의 가족들이 함께 참여해 역사문제를 풀어가는 ‘역사퀴즈페스티벌’ 등으로 구성된 ‘청소년축전’도 전국16개 시․도 학생들이 사전신청을 통하여 축제를 즐겼다.

또한 2011년 전북민속예술축제와 제14회황토현 전국농악경연대회, 황토현 백일장․사생․서예대회 등이 연계행사로 열려 풍성함을 더했다.

이석문 (사)정읍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이사장은 “이번 축제는 동학농민혁명대상 선정, 학술대회 등을 통해 새로운 전환기를 마련했다.”며, “내년 축제도 좀 더 역사교육적 특성을 살리는 프로그램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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