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회 춘향제, 춘향선발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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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회 춘향제, 춘향선발대회
  • 박래윤 기자
  • 승인 2011.05.1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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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회 춘향제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춘향선발대회에서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다니는 김준형(23)양이 최고상인 진에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김준형 양은 9일 광한루원 완월정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열린 5월 미의 향연인 춘향선발대회에서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청주 출신 이진경 양을 제치고 춘향제 최고 미인으로 선발됐다.

춘향선발대회는 전국 각지, 미국, 중국 등에서 397여명이 참가해 서류와 면접 심사를 통해 32명이 본선에 진출해 대회 인기를 실감했다.

예선을 통과한 후보자 32명은 5월1일부터 8박 9일동안 합숙 훈련을 통해 자신의 기량을 수련할 뿐 아니라 춘향의 고장 남원의 문화유산 등을 견학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대회는 광한루원 완월정에서 야간에 치뤄져 광한루원의 온화한 야간 경관조명과 더욱 운치를 더했다.

한편 이날 춘향선발대회 결선에서는 진 김준형(23․서울․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휴학), 선 이진경(19․청주․중앙대학교 국악과 재), 미 조은영(23․서울․명지대학교 휴학), 정․우정상 박세라(23․서울․한국예술종합학교 졸), 숙 조유영(20․이화여자대학교 재), 현 김라애(22․서울․세종대학교 재), 해외동포상 강샤나(23․미국․Virginia Commonwealth U. 졸) 등 총 7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미스 춘향 진 김준형 인터뷰

“정말 고맙습니다. 그동안 최선을 다한 결과가 좋아 감사합니다. 24년 동안 저를 보살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부모님께 자랑스런 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9일 남원 광한루원에서 제81회 춘향제의 하이라이트인 전국춘향선발대회에서 영예의 미스 춘향 진에 선정된 김준형 양은 최고상을 받고 눈물을 흘렸다.

김준형(23․서울․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휴학)양은 “어렸을 때부터 춘향전, 장희빈, 여인천하 등의 사극을 보면서 여자 연기자를 좋아했고, 연기자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며, “한국의 대표적인 미인 대회인 춘향선발대회에 나오기 위해서 춘향에 대해 열심히 공부했고, 최선을 다해,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서 큰 상을 받은 것 같습니다.”고 밝혔다.

한국무용, 연기, 재즈, 발레 등 여러 분야를 섭렵한 다재다능한 김 양은 변사또에 맞서는 춘향의 모습을 부채춤으로 선보여 관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김 양은 성남훈 심사위원의 ‘남원에 성춘향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아는가?’라는 질문에 “일제강점기인 1931년에 광한루원에 지방 권번들이 춘향을 기리는 제사를 지내면서 축제로 발전했다.”며 춘향제가 탄생하게 된 역사적 사실과 발전상황을 설명해 다소 엉뚱한 대답을 했지만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는 말로 심사위원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 양은 “이번 대회를 통해서 한국적인 미를 다시 알게 되는 계기가 됐다”며, “남원은 처음 방문했지만 8박9일 동안의 합숙훈련을 통해서 지리산, 광한루원, 추어탕 등 남원을 많이 알게 됐고, 장래 희망이 진정한 연기자가 돼서 남원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 양은 “21세기에 맞는 당당하고, 팔색조의 매력을 지닌 춘향이 되서, 남원과 우리나라를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박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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