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옥정호 난국정 음악회 ‘성황’ 

정읍을 대표하는 명소, 정읍 9경(九景)의 하나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옥정호에서 아름다운 선율을 만끽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봄나들이에 나선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산내면과 난국정(蘭菊亭)보존회(회장 고봉상)가 13일 옥정호호반마을인 종성리 황토마을 난국정에서 음악회를 열었다.

‘옥정호 난국정 음악회’로 이름붙여진 행사에는 관광객들과 시민, 음악동호인 등 500여명이 찾아 깊어가는 봄날의 정취와 다양한 음악프로그램을 즐겼다.

산내면 농악단의 신명나는 풍물한마당으로 시작된 공연에서는 귀에 익은 전북실용음악협회에서 영화음악 주제곡과 추억의 팝송을 들려줬고 통기타 라이브로 펼쳐진 공연에서는 인기팝송과 가요를 들려줘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살풀이 공연, 신명나는 국악공연도 펼쳐져 봄날의 흥을 돋웠다.

한편 난국정은 옥정호 호반의 아름다움을 기리기 위해 지은 정자로 ‘春蘭秋菊’의 뜻을 담고 있다.

음악회에 참석한 김생기시장은 인사말에서 “옥정호, 구절초테마공원 등 산내면은 경관이 빼어날뿐만 아니라 다양한 농․특산품이 생산되고 있어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많은 지역이다”며 "음악회를 계기로 민관이 합심노력하여 전국 으뜸 산촌생태마을로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 /박래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