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의 땅 김제 만경읍 부흥의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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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의 땅 김제 만경읍 부흥의 중심으로
  • 신은승 기자
  • 승인 2022.12.13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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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성장 주력 괄목 성과 이뤄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추진

다양한 문화 행사 복지 체감도 UP
능제 중심 관광 플랫폼 관심 필요

김제시의 북서쪽에 위치한 만경읍(읍장 강해남)은 7개 리 38개 마을로 구성돼 있으며, 김제에서 가장 큰 규모를 가진 능제와 노을이 아름다운 낙조 전망대 등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문화재로는 만경향교와 성모암, 조앙사 등이 있어 문화적 역사성을 고스란히 찾을 수 있는 지역이다.
또한 만경, 대동농공단지에 다양한 중·소기업들이 가동중에 있어 신산업 유망지역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새만금 내부 개발 배후지역으로 무한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다.

■위기를 기회로, 인구성장에 주력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의 상황 속에서 올해 만경읍의 인구성장은 주목할만하다. 그간 인구성장을 위해 인구늘리기 캠페인, 농공단지 방문 및 홍보, 출향인 및 지역 주민에 대한 홍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인구감소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10월 한 달에만 15명이 증가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었다.

■지역발전을 위한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추진
만경읍은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에 선정돼 최근 주민위원회를 구성해 사업 시행의 첫발을 내딛고 있다. ‘농총중심지 활성화사업’은 사업비 150억원으로 2022년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진행되며 지역을 이해하고 있는 공동체가 주인공이 돼 마을을 함께 만들어가는 주요사업 중 하나이다.
중심지 안전거리 조성, 만경꿈공유센터 건설 등이 진행될 예정이며, 마을 공동체 발전과 마을의 자생력 및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 부흥의 중심지가 되고 마을 유대 강화를 이룰 수 있어 향후 기대가 되는 사업이다.

■김제 만경, 문화를 꽃피우다
2022년 한해 들어 만경에서는 각종 문화 행사가 연이어 개최됐다. 힘들었던 3년의 코로나 시대를 위로받을 소중한 시간이 돼 2022년 한해는 만경 내 다채로운 행사와 축제로 모두의 기억 속에 행복한 추억으로 오래오래 남을 듯하다.
▲시골예술제 푼수들 : ‘시골예술제 푼수들 축제’는 9월 23~24일 총 이틀간의 행사로 만경읍 대동리 일원에서 진행됐다. 푼수추진위원회와 시골예술제진행위원회의 주최로 전국 및 세계 멀리에서도 내로라하는 예술인들이 찾아와 마을을 밝혔다. 조용했던 시골 마을이 주민들과 구경꾼들로 넘쳤으며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굿만경 문화 모일장 : 10월28일 만경읍 두내산로 일대에서 ‘만경, 문화를 꽃피우다-굿만경 문화 모일장’행사를 가졌다. 당초 작은 규모로 시작한 이 행사가 ‘움직이는 문화 5일장’, ‘만경 문화 모일장’으로 발전했다. 문화장터엔 농특산물 판매, 체험, 시식 및 먹거리 부스, 지역주민 예술품 전시가 열렸으며 이벤트로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투호, 제기차기, 비석치기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송민호 화백의 서예 퍼포먼스, 신명나는 사물놀이(풍물), 지역 주민 장기자랑 등이, 폐막식에서는 농부합창단 공연, 한복 패션쇼, 퍼레이드 등이 열렸다.
▲몽상두꺼비 생태놀이 체험장 : 가장 최근인 지난달 4일 대동리 일원에서 관광객 및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목공 체험 등 각종 체험이 열리는 ‘몽상두꺼비 생태놀이 체험장’이 열렸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시골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주민들에게는 지역의 정체성을 알리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이 외에도 김제의 자랑, 김제지평선축제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대한민국 들소리축제’가 만경읍에서 열려 흥겨운 농요소리로 마을의 경사를 재현했으며 김제지역의 역사 깊은 농요를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도시와 멀어질수록 문화생활에서 멀어지는 소외계층, 즉 문화소외계층이 증가하기 마련이다. 위와 같은 지역문화 행사를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및 문화를 제공하고 지역문화를 발굴해 문화복지 체감도를 높일 좋은 모범사례가 됐으며 앞으로도 김제지역의 거점 문화 행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많은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풍요의 땅, 자랑스러운 특산품
‘만경’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萬頃의 이름 그대로 ‘만개의 이랑’이라는 뜻을 가진 드넓은 평야이다. 대한민국의 중심 곳간답게 넓디넓은 땅이 저 멀리까지 지평선을 이룬 곳이다. 여기에 남쪽으로는 능제, 북쪽으로는 만경강까지 있으니 농업용수를 공급하기에 충분한 풍요의 땅이다.
이러한 자원을 가진 만경의 경지면적은 무려 1.343ha이며 친환경 농가(벼, 포도, 작두콩 등) 및 시설하우스 농가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에서도 대표적인 특산품인 만경 쌀은 비옥한 토지에서 자라 맛이 좋기로 소문이 자자해 “전라도 옥백미(玉白米) 맛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즉 전라도 만경평야에서 생산되는 쌀로 지은 맛있는 밥을 이르는 뜻이다.
또 다른 특산품으로는 ‘하랑영농조합법인’의 ‘칵테일 토마토’가 있다. 하랑영농조합(대표 허정수)은 만경읍에 위치한 국내 최고 온실 시설을 갖춘 스마트팜이며 연간 2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기업이다. 탁구공 사이즈의 5가지 색상의 컬러풀한 칵테일 토마토를 생산하는 청년 지역 농가로 농장에서 전국으로 바로 출하해 신선함에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매년 지역내 취약계층 및 복지시설에 희망을 전하고 나누는 선도기업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만경의 미래, 능제 중심 관광 플랫폼 조성
광활한 자연경관, 함께 소통하며 마을을 사랑하는 주민들의 모습, 다채로운 문화행사, 풍족한 먹거리와 특산품 등이 많은 만경읍을 한마디로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직접 보지 않고는 가슴에 와닿지 않는 규모를 자랑하는 만경 능제와 바로 옆 능제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동산이 있다. 지금은 일부 관광객들만 이곳을 찾아 즐기고 가지만 관광개발 등 활성화 사업이 진행되지 않아 한계가 있다. 주변의 음식점 및 카페 등 관광거리 개발, 안전하고 볼거리 많은 둘레길 조성, 스토리 텔링을 가미한 테마 역사 관광 등 볼거리와 먹거리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최적의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해 나갈 관심과 적극적인 행정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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