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안전하고 따뜻한 고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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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안전하고 따뜻한 고향에서...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3.01.1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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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소방서 방호팀장 김시창

 

다음 주면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다가온다. 
설은 한 해의 시작인 음력 1월 1일을 일컫는 말로 원일·원단·정조 등 여러 명칭이 있다. 

설은 시간상으로는 한 해가 시작되는 새해 새 달의 첫날인데, 한 해의 최초 명절이라는 의미도 있고 대보름까지 이어지는 민족 최대의 명절이었다. 
삼국시대 문헌에서부터 설 명절에 대한 기록이 보이며, 의례, 민간신앙, 복식과 음식, 놀이 등 설 명절 관련 세시풍속 또한 풍성했다. 신성한 날이라는 신앙적 의미가 컸지만, 오늘날은 조상에 차례를 지내는 것만 남았고, 세시풍속 또한 사라져 가고 있다.
전북 소방본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18 ~‘22년)간 설 명절 기간 중 도내에서는 총 135건의 화재로 인명피해 3명(부상 3명), 재산피해 1,830백만 원이 발생했다. 이는 ▲1일 평균 6.1건 발생 ▲인명피해 평균 0.14명 ▲재산피해 평균 87백만 원 ▲화재원인으로 부주의 92건(68%), 전기적 요인 23건(17%), 기타 20건(15%) 등으로 적지 않은 피해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또한 기상청 예측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중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나, 일시적으로 찬 공기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으며, 평균기온(-2.6℃~0.2℃)과 비슷할 확률이 50%, 강수량은 평년(2.5㎜~5.4㎜)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40%로 보도되고 있다.
이번 주면 정부가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여부를 발표할 예정으로써 수많은 타향민 들이 부모·형제를 만나기 위해 고향을 방문할 예정이고, 귀성 및 여행객들은 여객터미널, 쇼핑몰, 복합상영관 등에 운집할 것으로 예상돼 안전대책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전북소방본부는 “선제적 대비체계 및 적극적인 초기 대응으로 인명피해를 최소화한다”라는 슬로건으로 첫째, ‘예방’ 화재취약지역 등 화재 안전점검 및 위험요인 사전 제거. 둘째, ‘대비’ 대형재난 대비 현장대응태세 확립. 셋째, ‘대응’ 관서장 중심 현장대응 및 상황관리로 초기대응체계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의 가정은 내가 지킨다”라는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시민 모두가 화재 및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하여 불의의 사고가 없는 안전하고 따뜻한 고향에서의 설 명절 연휴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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