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나라, 계보 다 없애고 중심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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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한나라, 계보 다 없애고 중심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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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5.2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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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이런 것을 다 없애야 한다"며 계파정치 척결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황우여 원내대표 등 한나라당 신임 지도부와 조찬 간담회를 갖고 "당이 계보를 없애고 일치단결하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국민들 앞에 신선하게 정책을 갖고 논의하고 합의하고, 또 합의되면 민주주의 방식으로 하라. 합의되도 안하면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그런 방식으로 하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집권 여당으로서 국민들에게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떻게든 국민 다수가 신뢰하고, 잘못하면 지지를 잠시 거두더라도 근본적으로 새로운 모습, 단합된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한나라당이 중심을 잡고 일관적으로 정책을 추진해 나가면 지지도도 회복될 것"이라며 "야당이 공격을 하더라도 한나라당이 중심을 잡고 일관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부분과 관련, "세계적으로 경제가 매우 어렵지만 한국, 일본, 독일 등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나라들은 그나마 강하다"며 "한국도 청년 실업해소 등 우리의 경제 문제를 해소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비리에 대해선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신임 지도부에게는 "당의 어려운 중책을 맡으셨다"며 "한나라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일할 수 있도록 국민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간담회는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1시간30분 가량 진행됐다. 황우여 원내대표(대표 권한대행), 정의화 비상대책위원장, 이주영 정책위의장, 정희수 사무총장 직무대행, 배은희 대변인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임태희 대통령실장, 정진석 정무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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