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진주일괄이전 원천무효화 ‘5대 병행 투쟁’으로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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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진주일괄이전 원천무효화 ‘5대 병행 투쟁’으로 맞대응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1.05.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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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와 도내 국회의원들이 정부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진주 일괄이전 결정과 관련, 혁신도시 반납과 청와대 항의농성 등 이른바 ‘5대 병행 투쟁’을 결의하며 일괄이전 백지화를 위해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김완주 전북도지사와 도내 국회의원, 김호서 도의장, 송하진 전주시장, 임정엽 완주군수 등은 20일 오전 서울에서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LH진주일괄이전’ 결정에 따른 후속대책을 논의한 뒤 5대 투쟁 행동을 결정했다.

이들은 이날 정책협에서 LH진주일괄이전 결정에 대해 원천무효를 거듭 확인한 후 혁신도시 반납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또 이들은 헌법소원과 행정소송 등을 통한 법적투쟁을 전개하기로 했으며, 토지기능과 주택기능 분리를 핵심내용으로 하는 입법 활동을 통해 분산배치를 명문화·제도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LH분산배치가 관철될때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청와대 앞에서 3시간씩 항의농성을 벌이기로 했다.

청와대 앞 수요항의농성에는 김완주 도지사와 도내 국회의원을 비롯해 송하진 전주시장과 임정엽 완주군수, 도내 광역 및 기초의원 등 선출직 공무원 전원이 참여 대상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LH진주일괄이전 원천무효”를 주내용으로 한 대도민서명운동에 돌입하기로 하고, 서명운동이 가시적 성과를 드러내면 도민들의 뜻을 청와대에 전달하기로 했다.

특히 이들은 오는 24일 전주에서 ‘LH관련 도민보고대회’를 열고 LH본사 유치를 위한 그동안의 활동내용을 도민들에게 보고하고, 향후 대책에 대한 결의를 다지기로 했다.

이들은 정책협을 마친 뒤 곧바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설명하고, 도민의 전폭적인 협조를 다시한번 당부했다.

김춘진 도당위원장은 “혁신도시 반납을 언제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반납문제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안은 결정되지 않았다. 앞으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은 책임론을 묻는 질문에서 “현재는 정부를 향해 강력한 도민들의 의사를 모아 부당함을 밝히고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다”며 “책임론 논의는 현 상황에서 적절치 않다”고 대도민 결집이 우선임을 강조했다.

 'LH관련 후속대책‘ 논의에 앞서 김 지사는 도내 국회의원들에게 2012년 국가예산확보와 관련해 예산확보 추진 방안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

전북도의 2012년 국가예산 핵심사업으로는 수출전략형 미래그린 상용차부품연구개발과 인쇄전자형 초정밀 연속생산 시스템개발, KIST전북분원 복합소재기술연구소 건립, 새만금 수질개선 제2단계 사업, 새만금 방수제 및 농업용지 조성, 태권도공원 조성, 아·태 무형문화유산 전당 건립 등이다.

한편, 이날 긴급 정책협의회에는 김완주 도지사를 비롯해 정동영·강봉균·이강래·김춘진·최규성·장세환·신건·이춘석 의원과 김호서 도의장, 송하진 전주시장, 임정엽 완주군수 등이 참석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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