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장미 개발 구슬 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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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장미 개발 구슬 땀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1.05.2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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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에서는 장미수출 메카인 전라북도 자체 육성, 시장 선호도 높은 국산 장미를 조속히 개발하기 위해 연구원들이 초여름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비닐하우스에서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장미 한 품종이 등록되기까지는 5~6년이 소요된다.

주요 과정은 많은 자손들을 만들어내는 암술에 수술을 수정시키는 ‘인공교배’, 그 자손들을 2~3년 동안 키우면서 ‘특성평가와 선발’을 실시한 후 2년 동안 ‘특성검정과 재배심사’를 거친 후에야 품종등록이 된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업무는 ‘인공교배’를 통해 많은 종자, 즉 많은 자손들을 획득하는 것으로, 인공교배는 결실률이 높은 장미의 자연 개화기인 5~6월에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올해 농업기술원에서는 엄마(모본)와 아빠(부본) 품종을 150개 조합을 짜서 8,000화(花) 이상 교배를 목표로 연일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또한 지난해 인공교배를 통해 획득한 종자를 뿌려 얻어진 개체들의 특성평가 및 선발 중에 있다.

장미 우수 개체 선발 기준은 시장 선호도가 높은 화형이 크고 예쁘며, 가시가 없고 관상하는 기간이 긴 개체를 우선 선발한다.

또한 고온과 저온 등 내재해성과 내병충해성, 수량성 및 양액재배 적응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농촌진흥청과 각도 지자체 및 민간 육종가들이 150 품종을 개발해 국산품종 보급률은 국내 재배면적의 18% 까지 향상됐으며,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농업기술원에서는 장미 품종 개발에 있어 타 지자체보다 늦었지만, 농촌진흥청 장미사업단과 공동으로 우수한 유전자원 확보와 전통적인 교배육종에 대한 정보 공유뿐만 아니라 방사선을 이용한 돌연변이 육종 등 다양한 방법을 도입해 전라북도 고유의 국제 경쟁력이 있는 품종을 조속히 개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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