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본사유치추진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대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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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본사유치추진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대회사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1.05.24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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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는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금 우리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가슴속으로 삭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LH를 분산배치 하라는 우리의 정당한 요구와 권리를 철저히 짓뭉개 버렸습니다.

가난한 우리의 몫을 빼앗아 부자에게 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결국 200만 도민을 우롱하고 무시해  버린 것입니다.

경위야 어찌되었든 도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비상대책위원회를 대표하는 위원장으로서 죄송스런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그 동안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왔지만,  도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송구스럽습니다.

그러나, 도민 여러분! 아직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200만 도민의 꿈과 희망은 접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정당한 몫을 되찾을 때 까지 정부 결정의 부당성을 알려 나가야 합니다.

방법만 바뀌었을 뿐,  전북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우리는 다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하나로 똘똘 뭉쳐서 반드시 우리의 목표를 이뤄내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할 일은 하나로 화합하고 단결해서 모든 역량을 결집하는 일입니다.

LH 일괄배치는 원천무효입니다.

매주 수요일, 청와대 앞 항의농성과 더불어 LH일괄이전 원천무효를 위한 도민 서명운동도 진행하겠습니다.

정부에 촉구합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LH 일괄이전 방침을 철회하고 당초 원칙대로 분산배치해야 합니다.

그것만이 정부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요, 시퍼렇게 멍든 200만 전북도민의 가슴에 조금이나마 위안을 주는 길입니다.

LH 본사유치추진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서 LH본사 유치, 도민의 염원에 부응하지 못한 점, 다시한번 사과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1. 5. 24.
LH 본사유치추진 비상대책위원회
위 원 장 임 병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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