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전 최고위원 "약속 못지켜 용서해주세요"
상태바
정운천 전 최고위원 "약속 못지켜 용서해주세요"
  • 투데이안
  • 승인 2011.05.25 13: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나라당 정운천 전 최고위원이 지난 19일부터 전북 전주시 호남제일문 앞에서 함거(죄인을 이송할 때 태운 가마)에 들어가 "LH공사 전북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워 전북지사에 출마했지만 결국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사죄를 시작 한 지 7일이 지난 25일 전북도민들에게 또 한번의 사죄 글을 올렸다.

정 전 최고위원은 25일 오전 전북도의회 현관 앞에서 부인과 지지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속을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용성해주십시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정 전 최고위원은 전북도민께 드리는 글에서 "30년 지역 방벽을 깨기 위해 LH공사 전주 일괄 유치를 꼭 실현하고자 했다"며 "그러나 힘이 부족해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실토했다.

또 정 전 최고위원은 "지난 일주일 동안 함거에 무릎 끊고 질책과 충고를 들었다"면서 "단식하면 몸이 상한다고 주먹밥을 주시면서 격려도 해준 도민들의 마음을 가슴에 담겠다"고 도민들의 걱정어린 마음에 감사의 뜻을 표현했다.

정 전 최고위원은 "도민 여러분, 약속을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용서해 주십시오"라는 마지막 인사말을 올렸다.

특히 일주일 동안 함거 생활과 단식으로 인해 피로가 누적, 정 전 최고위원은 부인의 부축을 받는 등 전북도민께 드리는 글을 읽는 도중 눈물을 보였다.

정 전 최고위원은 이날 사죄로 모든 것이 끝난 게 아니라 전북도민들의 열망을 다시한번 담아 중앙정치권과 정부에 전북도민의 실망감을 전달하고 끝까지 전북 몫을 찾기 위한 노력을 다 할 것을 약속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