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최고 여성친화도시 조성 해법 유럽에서 답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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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최고 여성친화도시 조성 해법 유럽에서 답을 찾다
  • 투데이안
  • 승인 2011.05.2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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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친화도시 전북 익산시가 여성가족부 및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등과 함께 지난 18일~27일까지 유럽의 여성친화도시 선진사례를 배우기 위한 견학을 실시했다.

이한수 시장을 비롯한 이재인 여성정책국장, 양애경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단장, 보육시설 대표 등 15명의 일행은 이번 연수에서 여성친화도시, 하수슬러지 처리시설, 생태습지, 고대도시 조성 해법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 시장 19일 첫 행선지인 독일 에센시의 친환경주거단지 딜도르프를 방문하고 “군 부지였던 딜도르프 단지가 계층간 차별 없이 누구나 입주가 가능하고 태양열과 지열 등을 이용해 에너지 절약을 할 수 있게 건축된 것이 눈길을 끌었다”며 “익산에도 친환경적이면서 에너지 절약형의 한옥마을을 인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시장 일행은 23일 독일 브라이브룩의 선진화 된 하수처리시설을 견학했다. 이는 오는 2012년 하수슬러지 해양투기 금지를 앞두고 가장 효율적인 슬러지 처리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것.

이곳 AZV하수처리장은 하수 특유의 악취가 전혀 나지 않아 우리나라와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곳 시설의 선진화된 기술과 하수처리방식이 인상적이지만 우리와는 다른 식생활 문화를 가지고 있어 하수슬러지가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다소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우리에게 가장 적절한 방식과 주민에게 피해가 없는 처리시설을 갖추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4일 이 시장 일행은 ‘젠더알프’ 벤치마킹을 위해 오스트리아 짤즈브르크를 방문했다. ‘젠더알프’란 지역발전에서 여성과 남성의 생활 차이를 고려하고 균등한 생활여건을 만들기 위해 추진됐으며 알프스 주변 12개 도시의 여성정책기구 간 네트워크를 통한 지역발전 프로젝트다.

이 시장은 “독일 에센이나 짤즈브르크는 기존 고대도시를 보존해 지켜왔지만 익산은 재현해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다”며 “올해 단기적 입장에서 고도보존지구 경관 가이드라인 수립과 주민에 대한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주민협의체를 활성화해 장기적으로 2020년까지 집중적으로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옛 고도 왕도로서 면모를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시장은 이번 연수와 관련해 “이번 견학은 중앙부처와 정책연구원이 함께 동행해 우수한 정책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토론하며 앞으로의 도시 정책 방향을 함께 모색할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여성친화도시 익산을 만들기 위해 견학을 통해 배운 것들을 중앙부처와 협의해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2009년 3월 대한민국 제1호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됐으며 여성친화도시 조례제정과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등 여성친화적인 도시환경정비를 통해 여성을 포함한 아동, 청소년, 장애인, 노약자 등이 살기 좋은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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