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장 최대사업은 ‘치산치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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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장 최대사업은 ‘치산치수’이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3.03.3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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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갖춰야 할 사업이 있지만 그에 앞서 단체장의 최대 역점사업은 치산치수(治山治水)이다. 
도시에는 주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사고예방을 철저히 해야 한다. 

홍수, 산불 등 예방을 통해 귀중한 자원을 보호하는게 자치단체의 역할인 것이다. 
이번 전주천과 삼천의 버드나무 벌채 문제는 ‘사람이 먼저냐 수달이 먼저냐’에 달렸다. 
물론 환경단체와 시의원들은 “무분별하게 벌채가 됐다”고 주장하지만 사실과 동떨어져 있다. 전주천은 남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자연하천이지만 아주 특이한 지형을 지니고 있다. 전국에서 남에서 북으로 흐르는 자연하천은 없다. 그만큼 하천 하류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홍수에 민감하다. 
여러 영상매체를 통해 보고 겪어 왔지만 홍수에 대목이 뿌리채 뽑혀 주민에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을 목격한다. 특히 어은골은 잠수교 형식의 인도교로 상류 나무가 유입되어 다리 및 물의 흐름을 방해한다면 자연스럽게 제방을 넘어 물이 넘실거릴 것이다. 사고가 예상되는데 이를 간과하거나 묵인하는 것도 있을 수 없다. 
전주시의 하천관리 차원에서 하천 내 자생하는 나무를 벌채하고 치수정책을 펼쳤다는 데 무슨 말이 많은 지 모르겠다. 만약 치수정책을 바로 세우지 못하고 해마다 찾아오는 우기 때마다 나무가 다리에 걸쳐 민가를 덮친다는 상황을 생각해 봐야 한다. 예상되는 질문 답이지만 “그간 전주시는 무엇을 했는가”라는 질문공세가 이어질 것이다. 
도시의 한 공간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을 위한 치수정책은 반드시 시행되어야 하고 수달보다 시민안전이 우선시되는 정책에 대해 시민의견을 들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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