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생계비 대출 지원예산 확대해야
상태바
소액생계비 대출 지원예산 확대해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3.04.03 1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저신용자 대상 대출이 급감하는 등 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불법사금융으로 내몰리고 있다. 
경제활동 주축을 담당하는 30~50대 아버지, 어머니들이 100만원의 소액을 15.9%의 고금리에 생계를 위한 대출로 이용해야 할 만큼 위기에 몰린 상황이다.

고금리와 경기침체 하에서 금융권이 저신용자나 서민 대상 대출을 줄이는 등 어려움을 외면하고 사회적 책임을 망각하는 모습을 보이다보니 갈 곳을 잃은 서민, 취약계층들이 극한까지 몰려 소액신용대출 창구를 찾게 되는 것이다.
이들에게는 소액생계비대출이 전 연령대에 걸쳐 가뭄의 단비처럼 작용할 수밖에 없다.
실제 지난 3월 27일부터 개시된 소액생계비 대출의 상담 첫날 인원이 1,200명에 달하는 가운데, 첫 주에 방문하기로 사전예약을 완료한 이들의 대다수가 3040 연령대로 나타났다.
지난 3월 22~24일 3일간 진행된 사전예약신청 당시 접수된 건수는 총 2만 5,399건에 달한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다음으로 30대, 50대가 뒤를 이었다.
이를 보면 경제활동의 중심축이자 대한민국의 허리라 할 수 있는 30대, 40대, 50대가 소액생계비 대출신청의 78%를 차지하고 있다.
20대와 60대 또한 10%씩을 차지하고 있어, 15.9%에 달하는 고금리임에도 불구하고 당장 병원비나 생활비 등 긴급하게 사용할 자금이 필요한 이들이 상당수 존재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금이라도 소액생계비 대출 확대와 추가금리 인하를 포함하여 불법사금융으로까지 내몰리는 경제활동 인구의 재기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이 필요한 시기이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