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리쇼어링 특구지정 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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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리쇼어링 특구지정 논의 필요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3.04.0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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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쇼어링은 비용 절감 등의 이유로 국외로 생산기지를 옮겼던 기업이 다시 본국으로 돌아오는 현상을 말한다. 
이런 가운데 새만금개발지를 리쇼어링 특구로 지정해 유턴하는 중소기업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규제 샌드박스를 적용, 지역 경제 활성화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나온다.

실제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중국과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소유한 중소기업 200개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리쇼어링 관련 의견을 조사한 결과 리쇼어링을 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8.0%로 기계·장비, 석유·석유화학 등 기술집약적 산업의 경우 리쇼어링 의향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섬유·의류 등 노동집약적 산업은 낮았다.  
인건비 등 비용 상승이 큰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은 현지 생산비용 상승, 현지 생산 제품의 낮은 품질, Made in Korea 이미지 활용 등을 이유로 유턴 의향을 밝혔다. 
그러나 나머지 대다수의 기업들은 국내 높은 생산비용, 현지 내수시장 접근성, 국내 각종 규제 등을 리쇼어링을 막는 요인으로 꼽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정부가 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유턴기업 및 첨단산업 유치를 통한 경제기반 구축 의지를 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중소기업의 리쇼어링 의향이 낮았다.
해외진출 중소기업의 국내복귀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수요자인 중소기업 니즈에 맞춘 정교한 정책설계가 필요하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빠르게 다가옴에 따라 국내 복귀 중소기업의 경우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 참여시 기업부담금 경감 등의 지원을 필요하다.
국내의 각종 규제, 인건비 부담 등으로 인해 해외로 공장을 이전했던 사유를 고려해 볼 때, 리쇼어링 특구지정이 하나의 해결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우리 기업을 국내로 유턴시키기 위해서는 철저히 기업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새만금 개발지를 리쇼어링 특구로 지정해 지역 경제 활성화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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