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악사고 예방 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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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산악사고 예방 수칙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3.04.1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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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덕진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이명재

 

겨울철 추위가 지나가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산행을 즐기는 등산객의 증가가 눈에 띈다.
최근 산림청이 발표한 '2022년 등산 등 숲길 체험 국민 의식 실태 조사'에서는 국민의 78%가 한 달에 한 번 이상 산에 간다고 조사되었고, 지난 2019년 한국갤럽 설문조사에서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취미로 등산이 꼽혔다. 여기에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까지 더해지니 등산객 증가가 눈에 띄는 것이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등산이 유행하면서 등산이 익숙하지 않은 초보 등산객의 수 또한 증가하고 있어 등산으로 인한 산악사고 역시 그에 맞춰 늘어나고 있으니 다음과 같은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 안전한 산행을 하여야겠다.
첫째, 산악사고의 가장 많은 사고 중 하나가 조난사고이다. 조난사고는 등산로를 이탈한다거나 등산로가 아닌 곳으로 가는 등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게 된다. 그렇기에 반드시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해야 하겠다.
둘째, 산행 전에 산행코스 난이도 등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얻어 본인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야 하고 등산 전 근육과 관절을 충분히 풀어주어야 한다. 또한 고령자나 초보 등산객의 경우에는 준비되지 않은 무리한 산행으로 산악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만큼 등산보다는 가벼운 산책로나 완만한 등산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셋째, 산악기상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산행은 해지기 한 두 시간 전에 마치도록 해야 한다. 산악 지역은 날씨의 변화가 심하고 해가 지면 시야가 좁아져 등산로를 이탈하게 되어 실족이나 추락 등 사고 발생률이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산악기상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일몰 한 두 시간 전에 마치는 것이 좋다.
넷째, 식수와 비상식량, 비상조명을 휴대하고 충분한 휴식을 통해 탈진과 탈수를 예방토록 한다. 이러한 준비물들을 지니고 있는 것만으로도 조난사고 발생 시 저체온증과 탈수 등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섯째, 등산 중 사고를 당했을 경우에는 산악안내표지판이나 국가지점번호를 보고 119에 신고한다. 이것들은 내 위치를 119구조대원에게 쉽고 빠르게 알려 빠른 구조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GPS 좌표를 이용한 요구조자 위치 전송 역시 가능함으로 항상 스마트폰을 소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산악사고에 대처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개인 스스로가 안전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평소 안전사고 예방에 관한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다. 위에 기술한 사항들과 안전 수칙과 함께 항상 안전을 스스로 생각하는 자세로 봄철 안전한 산행의 기쁨과 즐거움을 얻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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