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이미지 탈피, 전주 대변혁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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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이미지 탈피, 전주 대변혁 필요하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3.04.2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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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를 기록하고 후백제의 왕궁이었던 전주가 대변혁을 시도한다.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간 전주를 지칭해 슬로시티 및 전통 문화도시라 칭하면서 도시이미지 탈피에 걸림돌로 작용한 바 있다. 

물론 전통과 문화는 지켜져야 하며 보존해야 한다. 하지만 도시발전에 제약받고 있던 건설규제를 민선 8기 들어 속도를 내고 있어 시민들의 긍정적인 여론을 이끌고 있다. 
전주시는 바다를 끼고 있지 않아 도시발전에 한계를 보이고 있지만 분지이고 작은 산들이 감싸고 있어 친환경적인 개발을 잘 끌어낸다면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특히 한옥마을에 연간 1천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이러한 자원을 활용하지 못한다면 능력 부족이고 행정력의 부재이다. 용적률을 과감히 완화해 효율적인 도시로 재탄생 해야 한다. 
대한방직터 개발 문제도 역시 지지부진 끌을 필요가 없다. 도시개발을 피할 수 없으면 시민편의와 공공의 이익을 따져 과감한 결단이 촉구된다. 
경기장 역시 문화의 공간으로 잘 활용한다면 대규모 공연과 문화행사로 거듭날 것이다. 덕진공원도 시민들의 휴식처와 청소년들의 활동무대로 잘 활용해 관광코스로 개발도 가능할 것이다. 
무엇보다 음식이다. 전주라는 고유대명사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사용한다면 적절한 규제가 필요해 보인다. 
비빔밥이 아닌 ‘전주비빔밥’이라면 가격과 위생, 서비스 문제도 통제받아야 한다. 업체 측은 물가를 반영해 가격을 산정한다지만 비빔밥 한 그릇에 1만 5천원이 말이 되는가.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번다’라는 말이 있다. 전주 그 명성을 걸고 소득을 낼 거면 합당한 가격과 시민의 자존감을 지켜줘야 한다. 
전국에서 비빔밥 순위에 빠져있는 정도의 음식의 맛 개발도 없이 호주머니 채울 궁리라면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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