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특화 국가산단 유치 큰 보람 ‘대한민국 1등 경제도시’ 실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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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특화 국가산단 유치 큰 보람 ‘대한민국 1등 경제도시’ 실현할 것”
  • 성영열 기자
  • 승인 2023.06.1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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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태  완주군수  민선8기 1주년 인터뷰   

기업 지원 위해 기업은행 완주산단지점 유치
1인당 GRDP 군 지역 1위 목표 물류메카 발돋움

저출산·고령화 적극 대응 도농복합 행복도시 건설 
정주 인프라 개선 로컬푸드 기반 확충 귀농귀촌 1번지

 

유희태 완주군수가 민선 8기 출범 1년을 앞두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작년 7월 이후 군민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숨 가쁘게 달려온 그였기에 취임 2년차 행보와 계획은 더욱 관심을 끌었다. 유 군수는 지난 1년 동안 수소특화 국가산단 선정, 로젠택배 본사 유치, 만경강 통합하천사업 확보, 웅치전적지의 국가사적 승격, 완주·전주 상생협력의 새 지평 마련, 기회의 공정 앞장 등 수많은 성과를 거뒀다. 덕분에 최근엔 14개 시·군 단체장 중에서 언론의 조명을 많이 받기도 했다.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 완주’의 기반을 닦은 그는 취임 2년차부터 경쟁의 범위를 전북에서 국내로 넓혀 ‘대한민국 1등 경제도시’와 ‘행복지수 1위 도시’를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편집자주

■취임 1년을 앞두고 있다. 어떻게 보냈는가?
“좌고우면하지 않고 군민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시간이었다. 여러 난제를 풀기 위해 끊임없이 현장에 나가고 주민들과 소통하며 답을 찾았다. 미래 100년 먹거리 창출을 위해 고심한 결과 완주군 역사상 첫 ‘수소특화 국가산단’이라는 국가산단 시대를 개막했고, 국내 물류업계의 강자인 로젠택배 본사까지 유치했다. 전주시, 우석대 등과 상생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수의계약 총량제의 전격 도입을 통해 ‘기회의 공정’에 앞장서 왔다. 미래행복도시 완주 실현을 위한 기반을 튼실하게 닦아온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최대 성과는 무엇이라 보는가?
“아무래도 ‘수소특화 국가산단’ 선정이라 해야 할 것이다. 완주군 80여년의 역사상 첫 국가산단 유치인 데다 전체 사업비만 2562억원에 육박한다. 수소라는 특화된 분야의 국가산단 조성인 만큼 기업들의 투자 규모와 각종 효과도 엄청나다. 72개 수소 관련기업이 입주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쳤는데, 이들의 직접투자 의향만 3조5000억원에 달하고 생산유발 효과는 6조8700억원에 육박한다. 직접 고용 7300여명과 고용유발 2만명 등 일자리 창출 효과만 2만7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산단이 최대한 빨리 조성될 수 있도록 군정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기업유치 성과도 돋보인다.  
“경제가 어렵고 일자리 창출이 시급해 기업유치에 주력했다. 그 결과 테크노밸리 제2산단에 투자하겠다며 협약을 한 규모만 신규·증설 투자를 포함해 11개 기업에 5400억 원대에 이른다. 최근에는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주)이 1125억원의 증설투자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기업 지원을 위한 금융기반 확충은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가?
“기업들에게는 자금과 인력, 판로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경기 침체기에는 더더욱 기업들의 자금 지원 등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 현재 기업은행 완주산단지점을 유치 확정하고, 삼례읍 삼봉지구에 사무실을 조성 중이다.
 
■각종 환경문제 해소를 위해 노력했는데, 어떤 상황인가?
“그동안 악취와 분진, 폐수 등 각종 환경문제가 방치된 채 주민들의 고통을 가중시켜 왔다. 취임 직후 ‘더 이상 환경 문제로 고통을 받아선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주민과 소통하며 답을 찾아갔다. 그 결과 10여년 동안 삼례예술촌의 풍광을 저해해온 대규모 방치 폐기물을 완전히 정리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탈바꿈했다.

■여러 기관과의 상생 협력은 어디까지 왔나?
“완주·전주 상생협력은 작년 11월부터 시작해 그동안 여섯 차례의 협약식을 통해 14개 사업을 협력하기로 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우석대와 협력 사업으로는 본관 23층을 ‘완주 문화역사전망대’로 활용하는 방안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전북 14개 시·군 중 인구증가가 압도적이다. 어느 정도인가?
“우선 전북 전체 인구는 작년 6월 말에 비해 올 5월 말까지 총 1만5200여명이 감소했다. 그래서 인구감소, 지역소멸 등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큰 상황이다. 하지만 완주군의 인구는 같은 기간에 4052명이 늘어나 증가율 4.4%를 기록했다. 지난 11개월 동안 완주군에서만 360여명씩 인구가 늘어난 셈이다. 정주여건 개선과 일자리 기대감, 귀농귀촌 활성화 등으로 인구가 매달 늘어 올 5월 말 9만5186을 기록, 5년 만에 9만5000명 시대에 진입했다.

 

■민선 8기 비전과 목표 체계도를 변경했다. 배경은 무엇인가?
“완주군이 강점을 갖고 있는 경제와 산업 분야의 비전을 각인하고, 교육과 복지·농업농촌 등의 구체적인 군정운영 방향을 새롭게 설정할 필요가 있었다. 군정 3대 프로젝트 중 하나인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의 명확한 사업 범위를 확정해 사업 추진의 효율성과 군민 수용성을 제고하기 위해 체계도를 변경했다. 기존의 군정 3대 목표와 3대 프로젝트는 ‘군정 3대 목표’로 일원화했으며, ‘5대 중점과제’에 읍면 특화 발전을 새롭게 포함했다. 새로운 군정 3대 목표는 ▲대한민국 1등 경제도시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 ▲행복지수 1위 도시 등으로 설정했다. 읍면 특화발전은 전북 4대 도시 도약을 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대한민국 1등 경제도시’는 가능한 목표라고 보는가?
“최근 통계를 볼 때 완주군의 1인당 지역총생산(GRDP)은 5063만원(2018년)으로, 전북 14개 시·군 평균(2760만원)보다 1.8배 높지만 대기업이 포진해 있는 충북 진천군(9093만원)과 비교할 때 아직도 격차가 심하다. 하지만 ‘수소특화 국가산단’이 완공되고 10조원의 기업 매출이 일어나면 1인당 GRDP 측면에서 국내 82개 군 지역 중 1위를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10조원 매출은 최근 완주군 전체 지역총생산(4조8000억원 규모)의 2배 이상인 규모이다. 아울러 로젠택배 본사 유치를 계기로 명실상부한 국내 물류메카로 발돋움하게 되면 고부가가치 창출도 적잖을 것이다. 

 

■안전하고 편안한 행복지수 1위 도시를 선언했다.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각 분야에서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다. 떠난 사람이 되돌아오고, 수도권이나 충청권 등 타 시·도 출신도 완주로 주소지를 옮기는 행복지수 1위 도시를 만들어 갈 것이다. 전국 제일의 도농(都農) 복합 행복도시를 건설하고, 저출산·고령화 대응 등 모두가 누리는 포용 복지 도시, 미래를 선도하는 일류 교육 도시, 농업농촌 경쟁력 1등 도시, 청년이 미래를 꿈꾸는 희망도시를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무엇인가?
“정주 인프라 개선을 위해서는 대도시 수준의 문화·체육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것이다. 맞춤형 인구정책을 강화하고, 신규 주거단지 조성도 고민하고 있다. 복지 분야에서는 3대 복지 친화도시 위상을 강화하고 저출산·고령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복지를 실현하겠다. 노인과 장애인 생활안정과 돌봄 정책도 강화해 나가겠다. 미래를 선도하는 일류 교육도시 실현을 위해서는 미래행복센터의 교육과 돌봄 기능을 확대하고, 미래인재 양성 교육 강화, 신도심 교육 인프라 개선, 생애주기별 평생학습 확대, 우석대와의 상생협력 강화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농업과 귀농귀촌, 청년정책은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농업과 농민이 행복해야 완주군이 행복도시로 갈 수 있다. 그래서 로컬푸드의 생산과 소비 기반을 확충하고 관계시장을 확대해 농민들의 농산물 판로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 농산물 최저가 보장제, 축산경쟁력 강화 등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완주군은 귀농귀촌 1번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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