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농작물 재해 입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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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농작물 재해 입지말자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3.06.2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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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 남부지역을 시작으로 장마가 시작되면서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농도인 전북지역 각 농가들은 집중호우로 인한 농작물과 농업시설물 등의 피해 예방을 위해 사전·사후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것 같다. 여태껏 보아왔듯이 애써 가꾼 한해 농사가 많은 비로 소실되거나 큰 피해를 경험해왔기 때문이다,
먼저 벼는 집중호우가 예보되면 미리 물꼬를 만들고, 논두렁이 무너지지 않도록 비닐 등으로 덮어두고 불어난 빗물로 논이 물에 잠겼을 때는 벼잎 끝만이라도 물 위로 나올 수 있도록 서둘러 물빼기 작업을 해준다. 벼 줄기나 잎에 묻은 흙과 오물을 없애야 한다. 물을 뺀 논은 깨끗한 물로 걸러대기를 한다.

물에 잠긴 논에서는 흰잎마름병, 도열병, 벼멸구 등 병해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방제를 위한 약제를 미리 확보할 필요가 있다.
콩, 감자, 고구마 등 밭작물은  반드시 배수로를 30cm 이상 깊게 설치 및 정비해 물 빠짐과 통기성을 원활하게 하여 병충해, 침수해, 습해 등을 예방한다. 
노지에서 재배하는 고추는 줄 지주 또는 개별 지주를 보강해 쓰러짐을 방지하고 수확기가 된 과채류는 서둘러 수확한다
비가 그친 뒤, 재배지의 겉흙이 씻겨 내려간 곳은 잡초 제거를 겸해 흙으로 북을 주고, 잎에 묻은 흙 앙금은 제거한다.
또한 병에 걸렸거나 상처를 입은 열매는 빨리 없앤다. 무름병, 돌림병, 탄저병, 검은무늬병 등 병해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방제를 철저히 한다.
과수원은 빗물이 빨리 빠질 수 있도록 배수로 정비에 신경 써야 한다. 많은 비로 과수원에 물이 들어왔다면 열매·잎·줄기 등을 살펴 흙 앙금을 씻어주고, 떨어진 과실과 빗물과 함께 쓸려 들어온 흙은 서둘러 치운다. 
비 온 뒤 과수에서 발생하기 쉬운 겹무늬썩음병, 점무늬낙엽병 등 병해충 예방을 위해 과수를 꼼꼼히 살피고, 방제를 위한 약제를 준비한다. 
인삼 재배지에서는 해가림 차광망을 팽팽하게 설치하고 침수에 대비해 배수로를 정비하여 작물에 물에 잠기는 것을 예방하고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을 대비해야 한다.
재배지가 6시간 이상 침수됐을 경우, 인삼 미근(잔뿌리)을 살펴보고 자라지 않으면 서둘러 수확한다. 
또 축사 내부로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축사 주변 배수로를 정비한다. 농가들은 기상정보를 참고해 작물별 예방조치에 만전을 기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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