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중심 미래교육, 전북교육 희망의 대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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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중심 미래교육, 전북교육 희망의 대전환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3.07.0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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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석 교육감 취임 1주년
기초학력 향상 맞춤형 지원 학습효과 ‘톡톡’
에듀테크 교육 인프라 구축 농촌유학 활성화 
전북에듀페이 학습비 지원… 교육평등 실현

 

서거석 교육감이 취임 1년을 맞았다. 서거석 교육감에게 지난 1년은 ‘학생중심 미래교육, 전북교육 희망의 대전환’을 위해 쉬지 않고 달려온 시간이었다. 전북교육청은 14개 시·군은 물론이고 서울시교육청 등 여러 기관과의 협력 관계도 탄탄히 구축했다. 전북교육 대전환의 기틀을 다지고 학생을 중심에 둔 미래교육 정책을 펼치기 위한 소통과 협력의 행보였다. 기초학력 책임제, 미래교육 환경 구축, 작은 학교 살리기, 학생인권과 교권의 균형과 조화, 학생 해외연수 등 주요 정책을 중심으로 서 교육감 취임 1년의 성과를 살펴본다.    편집자주

■기초학력 신장 기틀 다졌다
서 교육감은 지난 1년 동안 온 힘을 쏟은 정책 중 하나가 기초학력 책임제였다.

올해 신년 기자회견 때는 2023년을 ‘기초학력 책임 원년의 해’로 선포하기도 했다.
전북교육청은 지난 3월 초등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기본 진단검사를 했다.
진단검사 결과를 토대로 1단계 ‘교실 내’, 2단계 ‘학교 내’, 3단계 ‘학교 밖’ 등 기초학력 3단계 안전망을 구축했다.
현재 교실안 1단계에서는 ‘1수업 2교사제’가 운영되고 있다.
기초학력 협력교사 140여명이 69개 기초학력 보장 선도학교와 15개 학력지원센터에서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을 돕고 있다.
2단계의 경우 682개 두드림학교에서 학습, 심리, 정서, 건강, 가정, 교우관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3단계로 학교 밖 15개 학력지원센터에서 난독·경계선지능 진단, 교육·치료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또한, 학력지원단의 학력컨설팅, 학습상담, 학교별 수업협력도 이뤄지고 있다.
학생들의 기초학력 뿐 아니라 기본학력 신장을 위한 교과보충 프로그램도 있다. 총 517개 학교에서 9,300여명의 학생이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수업을 받고 있다. 4명 이하 단위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어 학습 효과가 크다는 평가다.

 

 

■미래교육 환경 구축 ‘본궤도’
미래교육 환경을 구축하는 사업도 본궤도 위에 오를 채비를 마쳤다.
전북교육청은 지난 1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올 2학기에 학생 교육용 스마트기기 6만5000여대를 보급한다.
교실에는 3100여대의 스마트칠판을 설치한다. 스마트기기가 보급되고 스마트칠판이 설치되면 에듀테크 교육이 활성화되면서 학생들의 미래역량 강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쿨넷 인터넷 속도도 1Gbps급으로 높아지고 AI 기반 교수학습 통합 플랫폼도 구축된다.
교사들의 에듀테크 역량도 강화된다. 관련 연수에 8300여명의 교사가 참여했다.
2026년까지 약 479억원을 투입되는 미래교육캠퍼스에는 ▲미래기술체험관 ▲미래진로체험관 ▲미래교육관 ▲공유관 ▲e-스포츠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골 작은학교에 활기
전북교육청은 농촌유학과 어울림학교를 활성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농촌유학은 지난해 6개교, 27명에서 올해 18개교, 82명으로 농촌유학 협력학교와 유학생 규모 모두 3배가 됐다.

전북교육청은 앞으로 시·군과의 협력을 통해 유학생 주거시설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어울림학교에도 큰 변화가 생긴다. 공동통학구형 어울림학교의 시·군 간 경계가 허물어져 내년부터는 다른 시·군에 있는 학교에도 다닐 수 있다.
전교생 10명 미만인 아주작은학교 통합도 작은학교 살리기 정책의 하나다.
전북교육청은 아주작은학교 통합에 대한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됐다고 보고 올 하반기부터 아주작은학교 구성원과 지역주민 등의 의견을 수렴해 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사·학생 인권 모두 존중
학생과 교사 등 학교 구성원 모두의 인권을 보호하는 ‘전라북도교육청 교육인권증진기본조례’가 지난 4월 제정됐다.
조례로 제정된 ‘전북교육인권센터’는 인권정책팀, 인권보호팀, 교육활동보호팀 등 3개 팀으로 구성됐다.
교권침해 사안이 발생하면 교육활동보호팀에서 상담·조사, 법률 자문 등을 지원하고 피해 교사가 생기면 교권전담 변호사가 나서서 지원하게 된다.
같은 달 전북학생의회 출범으로 학생들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5일 열린 전북학생의회 제1회 정기회에서는 ▲학생 흡연율 저하를 위한 금연지원정책 ▲고등학교 1학년 3월 전국연합학력 평가 응시권 보장 ▲학생회장단 선거공약 이행비 지원 ▲선거 나이, 정당 가입 연령 하향에 따른 참정권 교육 ▲학생 등·하교 교통비 지원 등 5건이 의결됐다.
전북교육청은 학생의회에서 나온 의견을 교육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다.

■학생 해외연수
서 교육감이 ‘임기 내 1만 명’을 약속한 학생 해외연수도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관심이 크다.
올해에만 초중고 학생 2,500명가량이 해외연수에 참여한다. 해외연수는 역사·문화 탐방, NASA 글로벌 캠프, 진로·진학 탐방, 다문화 부모나라 체험, 직업계고 글로벌 기능 인재 캠프, 영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전북교육청은 해외연수 이후 성과보고회 등을 통해 내년에는 더욱 알찬 해외연수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전북에듀페이 지급
전북교육청은 올해 9월부터 전북에듀페이를 지급한다. 모든 학생에게 에듀페이를 지급하는 것은 전북이 처음이다.
초·중·고 신입생은 30만원의 입학지원금을, 초·중·고 졸업생은 30만원의 진로지원비를, 그 밖의 학생은 20만원의 학습지원비를 받는다.
올해는 초 1학년, 중 3학년, 고 2·3학년이, 내년은 초 2~6학년, 중 1~2학년, 고 1학년이 지급 대상이다.
학교 밖 청소년에게도 학습지원비가 지급된다. 공립과 사립, 일반고와 직업계고 구분 없이 모든 학생이 같은 지원을 받아야 한다는 서 교육감의 교육 철학이 반영됐다.
전북교육청은 기초학력 진단검사와 전북교육인권조례 제정 등 지난 1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스마트기기 보급, 아주작은학교 통합, 전북에듀페이 지급 등 학생 중심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지난 1년 전북교육청은 학생중심 미래교육을 위해 온 힘을 다했다. 10대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전북교육 대전환의 기둥을 세웠다”며 “지난 1년의 초석을 바탕으로 남은 3년 동안 희망의 전북교육을 위한 튼튼한 집을 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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