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장마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무주군이 지반약화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나섰다.
무주군은 산업건설국 산하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점검반을 구성했으며 오는 21일까지 무주읍을 비롯한 6개 읍 · 면의 급경사지와 산사태위험지역, 하천변, 그리고 주요 도로사면 등 총 18곳을 꼼꼼하게 살필 예정이다.
점검반은 지난 주말 내린 비로 인해 ‘땅 밀림’현상이 발생했는지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있으며 등산로 등 산림지역에 대해서는 드론을 이용해 예찰을 진행 중이다. 옹벽과 배수로 시설의 이상 유 · 무 또한 확인하고 있다.
이상이 발견되는 즉시 조치할 계획이며 지반약화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주민대피 계획을 수립하는 등 만일의 상황에도 적극 대비할 예정이다.
무주군청 산업건설국 이종현 국장은 “무주군에서는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저온창고 지붕유실과 토사유출, 배수로 범람, 도로 위 나무 쓰러짐 등 총 51건의 피해가 발생을 했다”라며 “즉시 처리가 가능한 부분은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복구를 마쳤고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도 주민 안전과 편의에 이상이 없도록 신속하게 처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분간 비 예보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와 조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주군에 따르면 지난 주말(14~16일) 평균 187mm의 비가 내리며 호우주의보와 경보가 연이어 발령됐으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군청과 읍 · 면행정복지센터 전체가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며 단계별 상황관리와 점검, 홍보, 피해 조치에 주력했다.
이에 앞서 6월 16일부터는 재해예방사업장과 인명피해 우려지역 등 재해위험 및 재해우려지역 총 6백여 곳에 대한 위험요소 점검을 진행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