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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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돼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3.07.2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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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가 너무도 크다. 농자재비 폭등과 농산물값 폭락에 신음하던 농업, 농촌에 설상가상의 집중호우 피해로 농민들은 깊은 시름에 잠겨 있다.
이번 집중호우로 전북 14개 시군에서 여의도 면적의 60배에 이르는 17,285ha의 농경지, 시설원예 1만여 동이 침수되고 31만여 마리의 가축이 폐사하는 등 엄청난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걸맞은 피해액 전액 보상과 특별재난지역에서 제외된 지역에 대한 추가 지정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 
이번 집중호우 피해는 명백히 재난이다. 이에 정부가 지난 19일 익산시와 김제시 죽산면을 포함해 13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하지만 피해 지원이 주로 복구비 지원과 보험료 경감, 전기요금 및 통신요금 감면 등이 대부분으로 가장 중요한 농작물 피해 보상은 사실상 빠져있다.  
농작물 재해 보험에 따른 농작물 피해 보상도 보장률이 낮고 그마저도 영농기자재는 제외되어 있으며 피해 지원도 대파대, 농약대 지원에 불과하다. 
초유의 재난 상황과 막대한 피해에 비추어 볼 때 턱없이 미미한 수준이다.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충분한 지원이 이루어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는 피해 주민들에게 또다시 큰 상처를 주지 않을까 걱정이다. 
피해 농민들은 수확을 앞둔 농작물이 모두 유실되는 막막한 재난 앞에서 망연자실 할 수 밖에 없다.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와 전북도, 해당 지자체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끝난 것이 아니라 즉시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과 농작물 피해에 대한 현실적이고 충분한 보상을 통해 피해 농민들이 조속히 영농기반을 복원하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또한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면서 도내 군산, 부안 등 피해가 심각한 지역들이 제외되어 해당 지역 주민들은 실의에 빠져 있다. 시급히 현장 조사를 통해 특별재난지역이 추가 지정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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