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지에서 온 스카우트 대원들, 김제 지평선을 수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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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지에서 온 스카우트 대원들, 김제 지평선을 수놓다
  • 신은승 기자
  • 승인 2023.08.0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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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새만금 일원에서 개최되는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에 참여하는 세계 각국 스카우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행사 기간 전·후로 도내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관광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가운데, 김제시 곳곳에 있는 관광 명소들을 방문한 참가자들의 호응이 뜨겁다.
지난달 31일 사전 관광프로그램으로 김제 벽골제를 찾은 폴란드, 대만 스카우트 참가자들은 벽골제 내의 체험관에서 매듭공예를 통한 팔찌 만들기 체험을 했다. 참가자들은 저마다 팔찌 만들기에 몰두하며 한국의 문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시간을 가졌다. 

사적 제111호인 벽골제는 우리나라 최대의 고대 저수지이며, 벽골제를 찾는 관광객들은 김제의 농경문화뿐만 아니라 공예 및 쌀 체험 등 여러 종류의 체험들을 사전 예약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 
또한 같은 날, 폴란드, 대만뿐만 아니라 벨기에, 인도 참가자들은 김제 금산사 일원을 방문했다. 금산사는 모악산 자락에 위치한 김제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참가자들은 국보 제62호로 지정돼 있는 미륵전을 비롯한 금산사 곳곳의 풍경을 둘러보며 한국의 종교문화를 체험했다.
또한 대회가 끝난 후인 오는 13일에는 사후 관광프로그램을 통해 폴란드와 체코 참가자들이 지평선의 도시 김제를 찾는다. 폴란드 참가자들은 능제저수지와 부거리 옹기가마를 방문한다. 능제저수지는 만경읍에 위치한 오래된 저수지로, 호수 주변이 수변공원으로 조성돼 있어 방문한 참가자들이 산책로를 거닐며 김제 만경능제의 경치를 즐길 예정이다.
그리고 백산면에 있는 부거리 옹기가마는 천주교 박해를 피해 이주해 온 신자들에 의해 조성됐던 옹기마을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53호 안시성 옹기장이 옹기가마와 작업장을 보존해 맥을 잇고 있는 곳이다. 
부거리 옹기가마를 방문하는 참가자들은 직접 장작을 피워 사용하는 전통 방식의 가마를 직접 눈으로 보면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한편, 체코 참가자들은 능제저수지와 벽골제를 찾아 김제의 농경·역사 문화를 체험할 예정이다.
이번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사전·사후 관광프로그램을 통해 약 1400여명의 대회 참가자들이 김제시를 방문한다. 
이에 정성주 김제시장은 “이번 관광프로그램을 통해 김제시를 방문하는 참가자들이 김제의 역사와 문화를 몸소 체험하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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