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잼버리대회 실패 전북도에 책임 떠넘기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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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잼버리대회 실패 전북도에 책임 떠넘기지 마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3.08.0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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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가 비판과 태풍 우려 속에 여러곳으로 분산 운영되고 있다. 매우 안타깝다. 2017년 8월 대회 유치 이후 온갖 노력을 기울여 온 전북으로선 당혹스러울 뿐이다.
새만금 철수를 바라보는 전북도민의 상실감과 허탈감 역시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크다.

그럼에도 정치권에서 여야가 서로 네탓 정쟁을 벌이고 있다. 3류 4류의 수준 낮은 정치를 넘어 혐오를 불러오고 있다. 정치권은 정쟁을 그만 멈추길 바란다. 
정부도 전라북도 탓만 하고 있는 것 같아 아주 불쾌하기 짝이 없다. 이번 행사의 모든 컨트롤은 국무총리를 비롯해 장관, 정부가 가져야 할 책임이 매우크다.  
준비미흡과 부실운영, 컨트롤타워의 무능, 예산집행의 적절성 여부 등 대회 전반에 대한 감사와 감찰은 나중에 해도 충분하다.    
지금은 12일 폐영되는 그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대회를 알차게 운영해 나가는 일이 중요하다. 전북에선 14개 시군 19개 연계 프로그램에 따라 10개 국가 5720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체험하고 다양한 문화를 접하면서 교류의 폭을 넓혀 가고 있다. 반응도 좋다.
중요한 것은 새만금과 전북의 이미지 실추다. 이걸 경계해야 한다. 아울러 전북으로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느냐 여부가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다. 희망을 갖고 극복해 나가야 한다. 전북도는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이 떠나는 12일까지 위축되거나 의기소침하지 않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 
전북도민들도 세계잼버리대회 참가자들이 우리지역에 머무는 동안 따뜻한 정을 느끼고 맛과 멋, 우수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관심과 배려하는 마음을 보여 주길 바란다.
이 대회가 마무리 되면 그들에겐 추억과 이미지만 남는다. 좋은 추억과 따뜻한 이미지를 심어줘 훗날 전북을 다시 찾는 계기로 삼아야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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