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을 다녀간 관광객이 올 상반기에 813만 명이 넘었다. 이는 지난 1년 같은 기간에 98%가 증가한 수치를 알 수 있다.
우선 인파가 몰리게 되면 각종 사건·사고가 예고된다. 최근 묻지 마 폭행 사건이 빈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따라서 구역마다 한옥마을 관광 경찰을 배치해 안전감을 갖춰야 한다. 사정이 녹록치 않을 경우 청원경찰을 배치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이렇듯 한옥마을에 인파가 몰리는 것은 전주시의 행정규제가 한몫했다. 각종 규제 완화를 추진해 한옥마을 일원에서 허용 음식 품목 및 건물 층수를 완화하는 내용이 담긴 ‘전통문화 구역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을 고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에 따라 전주한옥마을에서는 전통음식뿐만 아니라 일식과 중식, 양식 등 모든 음식을 판매할 수 있으며, 건축물 층수도 태조로·은행로지구에 한해 지상 2층까지, 전 지구에 지하층도 허용된다. 또, 6m 이상 도로에 접한 필지에 음식점 입점이 가능해지면서 상가의 공실 문제도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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