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예산, 尹정부의 보복성 삭감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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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예산, 尹정부의 보복성 삭감이라니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3.09.0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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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 각계각층이 윤석열 정부의 새만금 예산 삭감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새만금 예산의 졸속 편성 정황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국회 김윤덕 의원이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4년도 성과계획서’을 검토한 결과 새만금의 공항, 철도, 항만 등 주요 사업별 설명 내용과 실제 국회에 제출한 정부 편성 내용이 서로 다른 흔적이 여러 곳에서 발견됐다.

이는 새만금 예산의 보복성 졸속 삭감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실제로 해양수산부의 성과계획서에는 물류 인프라의 항만시설 확충 사업 사례로 새만금 신항 예산을 1,677억원으로 적시했지만, 정부안에는 4분의 1 수준인 438억만 반영했다. 성과계획서의 예산안과 전혀 다른 예산 금액이 정부안에 편성된 것이다.
국토교통부의 성과계획서에 작성된 새만금 국제공항의 경우, ‘22년 6월 기본계획 수립·고시 후 ‘24년 하반기 착공 예정인 새만금 신공항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공사비를 연차별 계획에 맞추어 적기 편성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안은 공사비 대부분을 삭감한 65.5억만 반영됐다. 중기재정계획상 투자계획대로라면, 내년도 사업비는 790억원정도 반영됐어야 한다. 
새만금신항 인입철도 건설사업 역시, ‘철도 물류인프라 확충을 위해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사업 등 추진’이라고 새만금신항 인입철도 사업을 대표 사업으로 설명했지만, 실상 정부안의 철도건설 계속 사업 중 유일하게 새만금신항 인입철도만 단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다.
성과계획서는 정부 예산안을 바탕으로 작성되는 것이 원칙이다. 
사업설명과 편성내용이 전혀 맞지 않은 것은 그만큼 충분한 검토 없이 보복성 졸속 편성임을 반증한다.
중앙관서 장의 예산 편성 자율권을 보장한 국가재정법 제31조를 위반해 예산 편성의 불법성도 크다.
정부는 불법적이고, 보복성으로 삭감시킨 새만금사업 예산을 제자리에 돌려놓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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