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도 반짝이는 도시 익산…야간관광 시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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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도 반짝이는 도시 익산…야간관광 시대 ‘활짝’
  • 문공주 기자
  • 승인 2023.09.1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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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가 가을밤을 빛으로 수놓으며 야간관광 문화 활성화에 시동을 걸었다.

익산시는 지역 대표 관광지와 도심 곳곳에 조성된 야간 볼거리가 관광객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9일 개막한 ‘2023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페스타’가 오는 10월 9일까지 한 달간 미륵사지의 밤을 밝힌다.

 매일 오후 7시 30분 미륵사지 석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디어 아트쇼를 볼 수 있다. 오는 16일을 제외한 토요일마다 화려한 드론 라이트쇼가 밤하늘을 장식한다.

15일부터 17일까지 금마 서동공원서 열리는 ‘2023 익산서동축제’ 역시 야간관광에 힘을 줬다. 서동축제는 익산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이 보다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유도하는 야간 경관 특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


축제장 일원 지상에는 백제 이야기를 담은 유등이 전시된다. 


지난봄에도 백제 왕궁리 유적에서 ‘익산문화재 야행’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관광객 호평을 이끌어 냈다. 사흘간 이곳을 찾은 3만 5000여 명이 백제 문화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과 함께 유적지 야경을 즐겼다.


지난 8월에는 익산 교도소 세트장에서 ‘호러 홀로그램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시 주력 산업인 홀로그램과 지역 대표 관광지인 교도소 세트장, 공포라는 주제를 합해 야간 관광을 기획한 것이다. 열대야 더위를 싹 가시게 하는 공포 프로그램으로 성황을 이뤘다.


익산시는 미륵사지·왕궁 등의 백제문화 관광지에 AR·홀로그램 등 최첨단 산업이 융복합된 익산만의 야간 문화콘텐츠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야간 관광을 활성화시켜 익산이 더 이상 낮 관광, 당일치기 여행지에 그치지 않도록 하겠다”며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더 많은 관광객을 유입할 수 있는 야간관광 전략들을 마련해 경제적 효과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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