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후 우울증 겪는 청소년 보호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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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후 우울증 겪는 청소년 보호대책은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3.09.1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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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재택수업을 진행하던 학교들이 전면 등교를 재개하면서, 학교생활 부적응 문제로 우울이나 불안 등을 겪는 아동·청소년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초·중·고교생의 극단적 선택이 크게 증가하고, 우울증치료를 받은 아동·청소년도 급증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초·중·고교생은 총 822명으로, 연평균 164명에 이른다. 
이중 고등학생이 505명(61.4%)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학생이 280명(34.1%), 초등학생도 37명(4.5%)이나 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한 미성년자는 증가추세다. 지난 2018년과 2022년을 비교해보면,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고등학생은 32.6% 늘었다. 중학생은 23.1% 증가하고, 초등학생은 무려 266.7%나 급등했다.
극단적 선택의 원인을 자세히 살펴보면 가족갈등, 부모로부터의 학대 등 가정문제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원인 미상, 학업 진로문제, 정신과적 문제, 학교폭력을 포함한 대인관계 문제, 지인 사망, 성폭력 피해, 중독 문제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극단적 선택의 원인은 한 가지 사유보다 가정환경, 정신적 문제, 대인관계 등 복합적인 위험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만 6~17세 아동·청소년 우울증 진료 인원은 2022년 3만7,386명으로 지난 2018년 2만3,347명 대비 60.1% 폭증했다. 
코로나19 이후 아동청소년의 우울증과 극단적 선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학교와 지역사회가 아이들의 정신건강을 집중 관리할 수 있는 인력과 인프라를 확충하고, 상담과 치료·관리를 연계하는 프로그램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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