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진공원, 머물고 싶은 매력적인 명소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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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진공원, 머물고 싶은 매력적인 명소로 탈바꿈
  • 임종근 기자
  • 승인 2023.09.20 1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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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억원 투입 수질 개선 사업 추진
한옥과 조화이루는 조명… 야간명소 구축

전통담장길·수변쉼터·연꽃군락지 조성
물놀이·전통놀이 공간 ·전통먹거리길 마련
시민·관광객 발길 붙잡는 매력 ‘중무장’

 

전주시가 시민들의 오랜 휴식처인 덕진공원을 대표적인 호수관광의 중심지로 만들기로 한 것은 전주한옥마을, 관광명소로 재창조되는 아중호수와 더불어 전주 관광을 이끌어갈 삼각축을 완성해 체류형 관광도시로 거듭나기로 했는데 자세한 내용을 뒤따라 가 본다.    편집자주

전주시는 가장 먼저 정체된 호수의 수질을 개선하고 집중 관리해 맑고 깨끗한 호수로 지켜갈 계획이다. 
동시에 호수를 둘러싼 덕진공원에 다양한 관광콘텐츠와 시설을 확충해서 다양한 매력을 가진 관광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과거 전주시민들이 창포물에 머리를 감았던 덕진호수는 현재 외부 수원과 물 흐름이 거의 없이 정체되면서 수질이 심각한 상황이다.
실제로 덕진호수의 수질을 모니터링한 결과 사람의 건강 기준에는 이상이 없지만, 생활환경 기준상 수질이 3등급 이하로 조사됐다. 이는 호수 내 영양물질이 지난 수백년 동안 유입돼 과다하게 축적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손꼽힌다. 올해 총 사업비 20억원을 투입해 호수 바닥에 쌓인 퇴적물을 제거하고 수초 등 기타 잡풀을 제거하기로 했다.

■덕진공원, 밤이 밝아진다!
덕진호수 수질 개선과 더불어 시는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도시가 아니라 1박 이상 머물며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체류형 관광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덕진공원에 다양한 야간콘텐츠를 확충한다. 이를 위해 야간에도 아름다운 연화정과 취향정, 연꽃자생지의 전체 형상을 볼 수 있도록 은은하면서도 한옥 형태의 건물과 조화를 이루는 조명으로 개선하고, 덕진공원을 찾은 시민과 여행객이 따뜻하고 편안한 빛을 따라 걸을 수 있도록 수변 산책로의 조명도 바뀐다.
특히 야간경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연화정도서관과 벽진폭포, 수변 등에 프로젝션 맵핑을 이용한 야간 미디어 콘텐츠를 구축해 선보일 예정이다.

 

■덕진공원, 매력 커진다!
시민과 관광객이 언제나 찾아와 편리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광장과 정원, 각종 편의시설 등을 대거 확충할 계획이다. 먼저 단조로운 덕진공원 입구 서쪽에는 전통담장길을 조성하고, 호수 조망과 소중한 추억이 담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수변쉼터를 조성한다. 또한 역동적이고 편리한 동선 확보를 위해 연화교와 연결할 수 있는 전통을 콘셉트로 한 연지교를 재가설하고, 수변 정비 및 연꽃군락지 조성한다.

또한 시민들도 모르고 지나치기 쉬운 벽진폭포를 새로운 물놀이 공간으로 조성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윷놀이와 널뛰기, 자치기 등의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마당도 생긴다.
덕진공원 남측 진입부에는 공원 밖에서도 덕진호수와 연화정이 보이는 개방감 있는 열린 광장이 조성되고, 나아가 시는 덕진공원 인근 부지를 매입해 약 120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하고, 테마정원과 전통먹거리길도 조성한다. 또 공원 남측 회전교차로 주변에는 약 80대 규모의 생태주차장과 광장을 만들고, 기존 주차장은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는 이벤트광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INTERVIEW> 우범기 전주시장
“덕진공원, 한옥마을과 함께 체류형 관광지로”
우범기(사진) 전주시장은 덕진공원의 역사와 의미, ‘덕진공원 관광지 육성사업’의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한 후 “덕진공원을 전주시민의 휴식 공간을 넘어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한옥마을, 아중호수와 연계한 또 다른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덕진공원을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28년까지 550억 원을 투입할 것”이라며 “당장 핵심 기반사업으로 덕진호수 준설과 정원형 관리, 야간경관 조성사업, 취향정 수변 정리 등을 올 연말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우 시장은 “덕진호수는 외부 수원과 물 흐름이 거의 없는 정체된 호수로, 수질이 나빠질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며 “당장 호수 바닥퇴적물 준설공사를 통해 오염원을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전주천 등 대규모 외부수원을 유입하고 지속적인 수질관리를 통해 덕진공원 수질을 1등급 수준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우 시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매력을 가진 관광지를 꾸준히 발굴해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관광도시로 나아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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