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아리랑 독서단 소설 아리랑과 함께 거닐다
상태바
김제시, 아리랑 독서단 소설 아리랑과 함께 거닐다
  • 신은승 기자
  • 승인 2023.10.30 18: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8일, 김제시립도서관에서는 ‘아리랑 12권 함께 읽기’ 인문학 프로그램의 수강생 25명과 함께 김제를 무대로 한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아리랑의 배경이 되는 장소를 탐방하며 생각을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김제평야에서 생산한 쌀을 나르던 청하면 새창이 다리를 거쳐 심포항과 광활 간척지를 지나 만경 일대를 돌아 정읍의 구마모토 농장과 아리랑 문학관까지 소설 아리랑의 배경지를 따라가는 문학탐방으로 진행되었다.

김제는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이 보이는 국내 최대 쌀 생산지이다. 이 때문에 일제 침탈이 시작되던 1903년부터 일제강점기 내내 극심한 착취가 자행됐다. 조정래 작가는 “토지조사업에 의해 수많은 농민이 농토를 잃고 만주로 유린, 방황해야 했다며 그런 요인이 김제가 아리랑의 배경이 된 이유”라고 밝혔다.

독서단은 “조정래 작가의 정신과 우리 민족의 애환, 투쟁을 그린 소설 아리랑의 숨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던 하루였고 김제의 일제 수탈 착취의 현장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아리랑 문학마을과 아리랑 문학관 등을 문화 해설사 선생님의 육성을 통해 듣고 볼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제시립도서관의 ‘아리랑 함께 읽기’ 프로그램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에 운영하고 있으며 대하소설 아리랑 12권을 함께 읽고 토론하는 과정으로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은 강좌 중 하나이다.

고장 김제의 역사를 알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관심 있는 분은 시립도서관 독서문화진흥팀(540-4135)으로 문의하면 된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