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안전한 산행 위한 몇가지 수칙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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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안전한 산행 위한 몇가지 수칙 당부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3.11.0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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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재훈 전주덕진소방서 119구조대 1팀장

 

맑은 하늘, 시원한 공기, 물오른 단풍, 두근거리는 가슴까지 풍성한 색동옷으로 갈아입은 산이 유혹의 노래를 부르는 가을이 다가왔다. 평소 등산을 즐기지 않던 사람들도 가을 단풍의 하늘하늘한 손짓을 보면 한 번쯤 산 정상으로 발길을 향하고 있다.
하지만 치명적인 매혹 이면에는 늘 보이지 않는 위험이 도사리는 법이다. 그저 평화로울 것 같기만 한 가을 산행에는 방심하면 누구나 다칠 요소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몇 가지 산행 시 알아두면 좋을 당부사항을 말해보자 한다.

첫째, 자신의 체력을 너무 과신하면 안 된다, 장기간 운동을 하지 않고 갑자기 무리한 등반하게 되면 위험할 수 있다. 또한 부상 방지를 위해 발목까지 오는 등산화를 신고 신발 끈을 조여 산행 중 발목이 접질리는 사고 위험을 미리 방지해야 한다. 산행을 자주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등반하기 최소 일주일 전부터 유산소 운동을 통해 심폐 지구력 향상을 하고, 다리 근력을 기르며 낮은 산부터 차례로 등반하는 것을 권한다.
둘째, 약초나 식용버섯을 채취하기 위해 깊은 산속에 들어갔다가 조난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버섯을 채취하기 위해 산에 오를 때는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버섯을 채취하기 위해 깊은 숲속에 들어가 채취에 몰두하다 보면 방향감각을 잃고 헤매 조난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혼자 가지 않고 주변 지리에 익숙한 사람과 동행해야 한다. 또한 버섯을 채취할때도 식용버섯인지 독버섯인지 정확하게 판단해 위험여부를 판단 해야한다.
셋째, 들개 등 야생동물에 유의해야 한다. 최근 119신고에는 산에 야생동물이 출현하여 안전사고 위험이 발생한다는 신고가 증가하고 있다. 산에서 야생동물을 만난다면 절대로 당황하거나 놀란 기색을 보이지 말고 무관심한 척 해야한다. 소리를 지르거나 달아나면 동물은 더욱 공격적으로 되기 때문이다. 위험한 상황에서는 움직이지 않은 상태로 던져 줄 먹거리가 있으면 이것으로 관심을 돌리는 것도 좋다.
마지막으로 위와 같은 여러 상황으로 인해 도움이 필요할 경우에 119에 신고하여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안내에 따라 침착하게 위치를 말해주면 되지만 산에서는 신고자가 구제적 위치를 말해주기 어렵기 때문에 카카오톡 기능을 이용하여 위치를 보내는 방법이 있다. 카카오톡 대화창에는 ‘위치 전송’기능이 있어, GPS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보낼 수 있다.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한 상황이라면 출동하는 119대원의 안내에 따라 119대원이 지정하는 번호로 신고자가 위치 전송을 하면 대원들이 더욱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을 할 수 있겠다.
건강을 위한 기분 좋은 등산을 위해선 무리한 산행을 자제하고 위와 같은 안전 수칙을 숙지한다면 더욱 즐겁고 안전한 가을 산행이 될 것이다.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은 행복의 지름길임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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