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Special)’에 대한 단상
상태바
‘특별(Special)’에 대한 단상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3.11.16 17: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주군수 황인홍

 

지금 우리 사회는 ‘특별(special)’이라는 말에 유난히 악센트(accent)를 두는 경향이 짙다.
때때로 ‘특별’이라는 키워드(key word)를 권장하는 사회처럼 들리기도 한다.

특별위원회, 특별자치도, 특별시, 특별상, 특별법......
평범함으로는 엄중한 경쟁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그래서 특별함을 찾는 기술을 익히고 저마다의 필살기를 끊임없이 추구한다.
‘특별’의 사전적 의미는 ‘일반적인 것과 아주 다름’ 또는 ‘두드러지게 아주 다르다’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즉, 특별함이란 무언가가 평범한 것과 구별되어 독특하고 놀라운 특성이나 가치를 가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또 ‘특별’이라는 단어를 영어로 표현하면 ‘Special’인데 그 어원을 살펴보면 ‘spec(보다) + ial(형용사 어미)’이 합쳐져 ‘보는’이 되는데 이 말에 의미를 더해 ‘특별해서 봐지는’으로 진화되고 ‘특별한’이라는 말로 정착하게 된다.
결국 특별한 무언가를 보여주어야 특별이라는 단어가 비로소 그 의미를 갖게 된다는 뜻이 된다.
이제 얼마 후면 우리 전라북도가 ‘전북특별자치도’로 명패를 바꾸고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우리 무주군 또한 ‘자연특별시’를 지향하며 2024 무주방문의 해, 천만 관광객을 목표로 도약과 부흥의 시대를 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무주의 특별함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또 무엇을 보여주어야 할까? 고민해 보지 않을 수 없다.
‘무주’ 하면 대한민국 대표관광 1번지, 청정환경의 바로미터 반딧불이의 고장, 대한민국 대표브랜드이자 한류의 원조인 세계 태권도의 메카, 경상·전라·충청이 만나는 삼도화합의 중심지, 백제와 신라의 문화가 공존하는 동·서 화합의 장소, 100세 이상이 가장 많이 사는 전국 최장수 고을, 우리나라 최대 천마 생산지 등등, 그 수식어를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은 무주만의 특별함에 대한 갈망도 크다.
모방과 창조, 그리고 융합이라는 큰 틀에서의 새로운 터닝포인트를 만들면 무주의 잠재력은 지금보다 훨씬 더 강력해질 수 있다.
항상 그렇듯 방문과 관광은 늘 정비례한다.
그리고 그 합(合)은 언제나 특별함이다.
우리 무주가 관광목적지로서의 지명도를 높여 좀 더 깨끗한(자연성 가치), 좀 더 즐거운(경험 가치), 좀 더 있고 싶은(체류 가치), 좀 더 자주 찾는(재방문 가치), 좀 더 오기 쉬운(접근 가치) 자연특별시 무주로의 특별함이 가득했으면 좋겠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말처럼 “시작은 누구나 가능하지만 지속은 특별함이다”라는 견해도 있지만 특별함이 언제나 특별할 수는 없다.
언제나 특별해지는 순간 특별함은 더 이상 특별함이 아니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2024년 무주방문의 해가 특별한 이유이다.
그리고 그 특별함의 전제조건은 언제나 나부터 먼저이다.
나, 너, 우리가 2024년을 브랜드 마케팅의 호기로 삼아 무주의 가치를 씨실과 날실로 아로새기며 평범한 일상에 특별함을 더하고 보여줘 오고 오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시간들로 채워줬으면 참 좋겠다.
그래서 2024년 자연특별시 무주방문의 해가 Black energy는 모두 걷어 내고 White energy로 가득 채워주는 마법 같은 장소가 되어 무주를 찾는 모든 이들에게 인생을 살아오면서 가장 돌아가고 싶은 날로 가는 티켓팅이 꼭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