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소방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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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소방관 있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3.11.1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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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소방서 예방안전팀장 김순정

 

전북소방본부의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전라북도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156건이었으며, 사망자는 총 11명이었다.
그중 주택시설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는 433건으로 약 20%를 차지했다.

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작년 화재로 사망한 11명 중 8명이 바로 주택시설에서 사망했다는 사실이다.
주택시설화재는 20%밖에 되지 않지만, 왜 사망자의 72%가 주택화재에서 일어났을까?
소방당국은 2016년 이래 매년 취약계층 대상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보급,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의무 관련 홍보 등 많은 인력과 예산을 들여 적극적으로 홍보 중이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 대비해 설치율은 그다지 높지 않다. 함께 이유를 살펴보자.
‘강 건너 불구경’누구나 한번 쯤은 들어본 속담일 것이다. 자기에게 관계없는 일이라고 하여 무관심하게 방관하는 모양이라는 뜻이다.
재난에 대해서는 이런 생각을 버리고 우리 모두‘만에 하나’‘혹시’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국민들은 소방관들에 대해 좋은 인식을 갖고 있으며, 때로는 소방관을‘영웅’이라고 부르시는 분들을 보면 정말 가슴이 뿌듯해진다.
그런데, 만일 영웅이라고 부르는 소방관을 내방, 우리집에 항상 놔둘 수만 있다면 어떨까?
바로 주택용소방시설이 우리집을 지키는 소방관이 될 수 있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 우리를 구조해주는 소방관과 같은 역할을 한다. 화재에는 벨을 통해 긴급히 대피할 수 있어 목숨을 건질 수 있다. 소화기는 화재 시 우리의 재산을 보호해주는 소방관이다. 소화기는 화재 발생 시 초기진압에 큰 효과를 갖고 있기 때문에 화재초기의 소화기 한 대는 소방차 한 대의 효과와 맞먹는다 한다.
위 내용을 보면‘주택용소방시설’이 우리집 안전을 지켜주는 소방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소방관은 소방서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우리집 우리 일상에 소방관‘주택용소방시설’을 모두 설치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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